코레일, '무선제어 열차 조성 시스템' 도입

12월부터 석 달간 부산진역서 시험운영 후 확대

코레일은 1일 기관차나 화물열차의 연결과 분리등 열차 조성 작업을 원격으로 할 수 있는 '무선제어 입환(열차 조성)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입환이란 기관차나 화물열차를 연결하거나 분리하고 선로를 변경하는 작업 등을통해 열차를 구성하는 작업을 말한다.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은 기관실 밖에서 무선제어장치(조이스틱) 등으로 안전하게기관차를 제어해 입환 작업을 한다.

시스템이 도입되면 기관사, 수송원, 로컬 관제원 등 최대 6명이 처리하던 입환업무를 3명으로 할 수 있어 업무효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수신호와 무전기에 의존했던 기존의 입환 작업을 직접 확인하며 기관차를 제어하는 만큼 인적오류를 막고 안전성도 높일 수 있다.

무선제어 시스템은 운전위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기관차를 제어할 수 있고 기관사와 수송원 간 잘못된 소통을 줄여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으며, 기관사와 수송원업무를 통합해 운용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코레일은 설명했다.

코레일은 이날부터 3개월간 부산진역을 시험 역으로 지정해 운영한 뒤 문제점을보완해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은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철도회사가 적용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포항제철소,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운영 중이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무선제어 입환시스템이 도입되면 철도 물류분야의 운영효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다양한 신기술을 지속해서 철도에 접목해 경쟁력을 높일것"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