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가장 많은 곳은 전남…85건 등록

입력 2016-12-13 12:00  

시·군·구는 포항시·진도군·제주시가 9개씩 공동 1위

지역특산품 명칭을 보호하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전남이었다.

13일 특허청에 따르면 전남은 고흥 유자, 강진 청자, 광양 매실 등 모두 85건이었고, 경북이 상주 곶감, 청도 미나리, 의성 마늘 등 54건, 충남이 한산 모시, 서산어리굴젓, 금산 인삼 등 40건, 강원과 전북 각각 36건의 순이었다.

226개 시·군·구 중에서는 경북 포항시와 전남 진도군, 제주 제주시 등이 포항구룡포 과메기, 진도 홍주, 제주 은갈치 등 각각 9건을 보유해 1위를 차지했다.

전남 신안군이 신안 소금 등 8건, 전남 광양시가 광양 매실 등 7건, 전북 무주군이 무주 머루 등 7건의 등록된 지리적 표시를 하고 있었다.

2005년 상표법에 도입된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2006년 장흥 표고버섯이 제1호로 등록된 이후 지난 10년간 332건이 등록될 정도로 활성화하면서 지역경제 발전에기여했다.

2013년 54건으로 가장 많이 등록된 뒤 2014년 50건, 지난해 35건, 올해 10월 말현재 40건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다.

전국 226개 시·군·구가 대부분 1건 이상의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 등록을 보유하고 있고, 지역의 대표적인 특산품은 이미 등록돼 보호받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332건 중 압도적 다수인 316건이 인삼, 대추, 고등어 등 농·축산물, 임산물, 수산물이거나 가공품이었고, 강진 청자, 남원 목기 등 수공예품이 16건이었다.

상표법상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농림수산물 외에 화문석·나전칠기 등 수공예품 등록이 가능한 만큼 지자체들은 앞으로 수공예품 등록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허청 최규완 상표디자인심사국장은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은 지역 특산물의명칭을 보호하고 브랜드 가치를 높여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제도"라며 "지역 주민의소중한 공동 자산인 지리적 표시 관련 제도를 계속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yej@yna.co.kr(끝)<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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