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LNG 지원 긴급 요청

<앵커> 일본이 에너지 수급 비상에 들어갔습니다. 한국 정부도 일본의 발전용 LNG를 도와달라는 요청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조연 기자가 단독으로 인터뷰했습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12일) 저녁, 일본 동경전력과 동북전력이 한국가스공사에 긴급한 요청을 해왔습니다. 발전용 LNG 지원을 부탁한 것입니다.

한국 정부도 긍정적입니다.

<인터뷰> 안현호 지식경제부 제1차관
"장기적으로 지금과 같은 상황이 계속될 경우 LNG 스팟 물량 시장에서 가격과 물량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리는 현재 충분한 물량을 확보해놓고 있고, 오히려 일본이 요구할 경우 우리는 LNG 물량을 일본에 도와줄 용의도 있다."

현재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가스는 144만톤. 안전제고보다 40만톤이 여유롭습니다. 더욱이 난방수요도 감소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일본이 필요한 가스량은 약 10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본은 후쿠시마 등 10여개의 원전이 현재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전력이 부족한 만큼 가스화력발전소를 더 돌려야 합니다.

한국과 일본은 이미 수급비상시 LNG 상호협력을 맺은 바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일본 4개 원전이 가동을 중단했을 때도 지원한 전례가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미쯔비시 상사를 중간 창구로 단일화해 계속 합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다음주 말에는 협상을 마무리하고 물량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