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네. 방금 본대로 이번 일본의 대지진이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어떤 산업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 지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앵커-1> 박성태 기자, 먼저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어떻습니까?
기자-1> 일본은 우리의 주요 교역국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 규모는 282억달러, 수입은 643억달러입니다. 보시다시피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5.1%를 차지합니다.
수입이 많은데 일본의 주요 공장이 멈췄습니다. 게다가 물류도 마비됐습니다. 일본에서 수입이 많은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앵커-2> 일본 경제가 침체되면 수출도 문제가 될 것이고 또 말씀하셨다시피 수입은 소비재도 있겠지만 국내 주요 산업에 쓰이는 부품 등의 경우는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2> 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각 산업별 일본 수출 현황입니다. 석유제품이 36억달러로 가장 많고 반도체가 33억 달러, 그리고 철강(20억 달러)과 무선통신 제품(14억 달러) 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본 경제의 향방에 따라 수출도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앞서 교역 현황에서 봤다시피 수입이 더 큰 문제입니다. 철강제품 수입이 지난해 56억달러고 가장 많았고 반도체(45억 달러), 플라스틱 제품(43억 달러), 반도체 장비(31억 달러), 그리고 기타화학공업제품(20억 달러) 순입니다.
철강의 경우 조선용 후판을 일본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 상당한 비메모리반도체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핵심부품 제고가 2-3달이라고 하는데 부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부품들은 재고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LCD TV를 만들 때 다양한 반도체 제품, 그리고 화학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씁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품만 없다고 하더래도 TV를 만들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각 협력회사들의 부품 재고 현황을 긴급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앵커-3> 부품 확보가 제일 중요하겠군요. 각 산업별로 영향은 조금씩 다를 텐데 정리를 해주시겠습니까?
기자-3> 네. 먼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일본의 산업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사이익은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경우 도요타와 닛산 등 10개 공장이 멈췄습니다. 지진의 직접 피해라기 보다는 부품 수급 등의 문제, 또 라인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면 직접 경쟁에 있는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에 여력이 생깁니다.
반도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일본과 직접 경쟁은 크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킬 경우 현재 가격이 하락한 뒤 정체상태인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반도체 부품을 수입해 쓰는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앵커-4> 제일 직접적인 타격은 항공이나 관광이라고 하던데요.
기자-4> 네. 일본 노선은 국내 항공업계의 황금노선입니다. 한국-나리타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80%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항공수요가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관광업계는 최근 일본 관광객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0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명동 등 서울 시내에서는 넘쳐나는 일본 쇼핑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진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철강이나 화학 제품도 일본의 생산 차질이 있을 경우 세계적인 가격 상승으로 국내 경쟁 산업에는 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과는 전체적으로 경쟁 산업이 많고 일본의 생산 차질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사태가 장기화되면 각 산업에서 핵심적으로 쓰고 있는 부품의 공급 차질 등으로 국내도 생산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국내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방금 본대로 이번 일본의 대지진이 국내 산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합니다. 어떤 산업에 어느 정도의 영향이 있는 지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를 나누겠습니다.
앵커-1> 박성태 기자, 먼저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어떻습니까?
기자-1> 일본은 우리의 주요 교역국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일본 수출 규모는 282억달러, 수입은 643억달러입니다. 보시다시피 수입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우리나라 전체 수입의 15.1%를 차지합니다.
수입이 많은데 일본의 주요 공장이 멈췄습니다. 게다가 물류도 마비됐습니다. 일본에서 수입이 많은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앵커-2> 일본 경제가 침체되면 수출도 문제가 될 것이고 또 말씀하셨다시피 수입은 소비재도 있겠지만 국내 주요 산업에 쓰이는 부품 등의 경우는 타격이 클 것 같은데요.
기자-2> 네. 지난해 우리나라의 각 산업별 일본 수출 현황입니다. 석유제품이 36억달러로 가장 많고 반도체가 33억 달러, 그리고 철강(20억 달러)과 무선통신 제품(14억 달러) 순입니다. 말씀하신 대로 일본 경제의 향방에 따라 수출도 영향이 큽니다.
하지만 앞서 교역 현황에서 봤다시피 수입이 더 큰 문제입니다. 철강제품 수입이 지난해 56억달러고 가장 많았고 반도체(45억 달러), 플라스틱 제품(43억 달러), 반도체 장비(31억 달러), 그리고 기타화학공업제품(20억 달러) 순입니다.
철강의 경우 조선용 후판을 일본에서 많이 수입하고 있고 특히 반도체의 경우 상당한 비메모리반도체를 일본에서 수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핵심부품 제고가 2-3달이라고 하는데 부품에 따라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일반 부품들은 재고가 2주 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LCD TV를 만들 때 다양한 반도체 제품, 그리고 화학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씁니다. 그런데 한가지 부품만 없다고 하더래도 TV를 만들지 못하는 사태가 올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각 협력회사들의 부품 재고 현황을 긴급히 파악하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앵커-3> 부품 확보가 제일 중요하겠군요. 각 산업별로 영향은 조금씩 다를 텐데 정리를 해주시겠습니까?
기자-3> 네. 먼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일본의 산업 생산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반사이익은 있습니다. 현재 일본의 경우 도요타와 닛산 등 10개 공장이 멈췄습니다. 지진의 직접 피해라기 보다는 부품 수급 등의 문제, 또 라인의 이상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로 보입니다. 그러나 장기화되면 직접 경쟁에 있는 현대차 등 국내 자동차에 여력이 생깁니다.
반도체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 일본과 직접 경쟁은 크지 않습니다. 대신 전체적인 반도체 부족 사태가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킬 경우 현재 가격이 하락한 뒤 정체상태인데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반도체 부품을 수입해 쓰는 업체는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앵커-4> 제일 직접적인 타격은 항공이나 관광이라고 하던데요.
기자-4> 네. 일본 노선은 국내 항공업계의 황금노선입니다. 한국-나리타 노선의 경우 탑승률이 80%가 되는데요. 아무래도 항공수요가 크게 감소할 수 있습니다.
관광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내 관광업계는 최근 일본 관광객으로 쏠쏠한 재미를 봤습니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은 30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명동 등 서울 시내에서는 넘쳐나는 일본 쇼핑객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진 여파로 일본 관광객이 급감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철강이나 화학 제품도 일본의 생산 차질이 있을 경우 세계적인 가격 상승으로 국내 경쟁 산업에는 득이 될 수 있습니다.
일본과는 전체적으로 경쟁 산업이 많고 일본의 생산 차질은 제품 가격 상승으로 긍정적인 영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만일 사태가 장기화되면 각 산업에서 핵심적으로 쓰고 있는 부품의 공급 차질 등으로 국내도 생산차질이 생길 수 있으며 무엇보다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국내 경기에도 찬물을 끼얹을 수 있습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수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