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실적 부진 이어지나

입력 2011-04-15 16:58  

<앵커>
항공사들의 1분기 영업이익이 최대 30% 이상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인데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의 영향이 실적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봉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은 2천200억원 수준이었습니다.

올 1분기에는 이보다 30% 줄어든 1천500억원에 머물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예상입니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같은 기간 1천150억원에서 800억원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유가 상승과 일본 대지진으로 여객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당분간 실적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는 데 있습니다.

무엇보다 유가가 문제입니다.

5월부터 유류할증료가 국제선은 최대 47%, 국내선은 33% 인상됩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여객 수요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신민석 대우증권 연구원
"유가가 더 올라가면 유류할증료가 오르기 때문에 여름 성수기 이후에 수요는 좀 안좋아질 수 있다. 아무래도 유가가 중요하다"

일본 대지진으로 인한 일본 여객 수요 감소도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1, 2월 80%에 육박하던 일본 노선 평균탑승률은 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3월 이후 60%대 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일본 여객비중이 각각 16%와 23% 라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WOW-TV NEWS 정봉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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