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신용평가사 S&P가 미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S&P의 미국 신용등급 전망하향은 처음인데 국내증시 어떠한 영향 미칠지 취재기자 연결해 얘기 나눠보겠다.
김의태 기자.
우선 S&P가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린 이유는 뭔가?
<기자>
사실상 새로운 이유는 없다. 막대한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계속될 경우 미국경제는 더 악화될 것이라는 경고라고 해석될 수 있다.
따라서 현재 미국의 신용등급 트리플A는 유지했고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춘 것이다.
미국 정부, 정치권에 이대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는 준 것으로 볼 수 있겠다.
S&P는 "오는 2013년까지 정치권이 재정적자와 국가부채를 줄이기 위한 합의에 실패하고 의미있는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미국의 재정상황이 현재 미국과 같은신용등급인 다른 국가들보다 현저히 취약하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S&P는 또 미국의 신용등급이 2년 안에 강등될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 내다봤다.
<앵커> 미국증시 이러한 소식으로 큰 폭 하락했는데 국내증시 영향은 어떤가?
<기자>
한국경제TV가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에 오늘 오전 긴급조사를 했다.
의견들을 종합해보면 단기조정의 빌미를 제공할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
쉬어야 할때 때마침 악재가 나왔다는 것이다.
또 외국인이 순매도에 나서는 가운데 이탈이 당분간 가속화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단기조정에 대비를 해야할 거 같다.
그렇지만 시장에 주는 충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미국증시도 장초반 S&P소식으로 2% 떨어졌다가 낙폭을 줄였다는 점에서 예견된 악재라는 판단이다.
현재로서는 차분히 대응하는게 좋다는 의견이다.
<앵커> 앞으로 중장기적인 영향은 어떤가?
<기자> 우선 2가지 정도로 요약될 수 있다.
먼저 미국의 재정건전성 문제가 이번 S&P의 신용등급 하향으로 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미국이 지금까지 펼쳐온 재정정책 변화가 좀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런 점에서 미국인 긴축에 나설 경우 글로벌 유동성에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증시에서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지만 점진적으로 그 규모는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반면 이번 미국의 신용등급 하향이 이머징마켓에는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선진국에 있던 자금이 아시아 신흥국으로 몰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신용등급이 하향되면서 아시아 이머징마켓에 유동성이 집중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앵커>
지금까지 여의도 증권가에 나가있는 김의태 기자와 S&P 미국 신용등급 하향 국내증시 영향을 진단해 봤다. 수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