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들 ''스펙'' 쌓기에 취업도 포기

입력 2011-04-19 09:10   수정 2011-04-19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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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공채가 줄을 잇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들은 이른바 스펙 때문에 상반기 공채를 포기하고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반기 입사지원을 했던 미취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상반기 대기업 공채 지원 현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명 중 3명 꼴인 60.6%가 아직 남은 상반기 대기업 공채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라고 답했습니다.

나머지 39.4%는 더 이상 대기업 공채에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신 이들 중 상당수는 ‘중견 중소기업으로 눈높이를 낮춰서 지원할 것’(26.2%)이라며 눈높이를 낮추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또 일부는 ‘하반기 공채 준비를 할 예정’(5.5%)이거나 ‘대학원, 고시 등으로 진로 변경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반기 대기업 공채에 더 도전하지 않고 하반기 공채를 준비하는 이유는 ''아직 스펙이 부족한 것 같아서''(60.0%)라는 답변이 가장 높았습니다.

이밖에 원하는 기업의 공채에 재도전하기 위해(23.8%), 원하는 회사,직무를 찾기 위해(19.0%)라는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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