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라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동국제강 등 주요 철강사들도 제품 가격을 같은 수준으로 잇따라 올리게 되면서 자동차, 조선, 전자, 건설 등 다른 업종 제품 생산비용과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부터 이런 가격 인상안을 확정한 뒤 주요 고객사들과 가격 협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열연강판은 t당 90만원에서 106만원, 냉연강판은 102만원에서 118만원으로, 후판은 95만원에서 111만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가격 인상은 15-20일후 출하되는 제품부터 적용된다.
포스코는 작년 7월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 뒤 가격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그동안 철광석, 유연탄 등 원료 가격이 오르면서 원가부담이 가중돼왔다.
이는 정부의 물가안정 압박과 자사 철강제품 가격 인상이 여타 산업에 미칠 영향을 감안한 데 따른 것이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극한적인 원가절 만으로는 작년 하반기 이래 거듭해온 영업이익률 약세를 극복할 수 없다고 보고 이번에 가격을 올리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가격 인상이 임박했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제때에 가격을 조정하지 않을 경우 일부 유통상 등이 재고량을 늘리고 판매를 늦추는 등 수급 및 가격왜곡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한 것도 이날 가격인상을 단행한 배경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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