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건설 일본중국 ‘스톱’ 우리는 ‘고’

입력 2011-04-1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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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 원전 사태이후 전세계가 향후 원전 정책 유지 여부를 놓고 엇갈린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과 스위스는 원전을 포기하기로 했고 일본과 중국 등은 재검토하기로 했지만 우리나라와 미국은 원전을 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유은길 기잡니다.


<기자>

일본 원전 사고 이후 전세계가 원전 운영과 신규 건설 여부를 놓고 상반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과 프랑스, 러시아, 브라질, 케냐 등 9개국은 원전 정책을 계획대로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미국은 원전 설비에 대한 전면 점검을 예고했지만 원자력 발전에 대한 정책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고 프랑스 역시 해외 원전기술 수출 규제를 강화하겠지만 차세대 원자로 건설 계획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사고 당사자인 일본과 중국, 이탈리아, 멕시코 등 4개국은 원전을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특히 독일과 스위스, 태국, 필리핀, 베네수엘라 등 5개국은 원전을 아예 포기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일본은 2030년까지 원전 14기 이상 증설한다는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중국도 초기 단계에 있는 원전 사업 승인을 보류한 상탭니다.

EU 역시 올해말까지 유럽 원전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원전 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분석됩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신재생에너지의 효율성 한계 등으로 원전을 고수한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이석호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우리나라가 원전에 의존하는 이유는 유가와 탄소감축을 고려했을 때 현재 원전을 대체할 경제성있는 발전원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계 각국은 자국의 지반안정성과 지진가능성, 원전 이외의 에너지원 보유 여부 등에 따라 원전에 대한 다른 견해를 보이고 있지만 향후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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