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주민 73% "부동산침체로 소비심리 위축"

입력 2011-06-12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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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와 전.월세가 상승이 가계의 씀씀이에 악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수도권에 사는 1천15명을 상대로 ''부동산시장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최근 부동산 경기 부진과 전.월세가격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됐다고 답한 주민이 전체의 41.3%에 달했다.

실제로 지출을 줄였다는 답은 32.3%에 달해 70% 이상이 소비심리 위축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무주택자의 경우 ''지출을 줄였다''는 응답비율(42.8%)이 ''소비심리가 위축됐다''(31.2%)는 답보다 많았다.

수도권 주민이 집 문제로 겪는 가장 큰 고민은 전.월세가 상승에 따른 보증금 인상과 원치 않는 이사''(55.6%)였다.

거래 부진으로 인한 주택매도 차질(20%), 대출상환 부담증가나 대출곤란(16.3%),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수입감소(4.6%) 등도 걱정거리로 꼽혔다.

주민 68.6%는 ''부동산경기 침체로 주택거래 부진, 전세난 유발 등 부정적 영향이크다''고 답했고, ''부동산 투기가 사라져 서민 생활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답변은 12.7%에 그쳤다.

부동산 정책의 우선 목표로는 주택수급 안정화(46.8%), 주택거래 활성화(25.1%), 투기수요 차단(18%), 주거만족도 제고(10.1%) 등이 제시됐다.

부동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세금 등 부동산 관련 부담의 완화(44.6%)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는 주민이 많았다.

분양가상한제 폐지와 관련해서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54.9%)이 ''시기상조''라는 부정적 응답(45.1%)보다 많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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