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ELS 고르기

입력 2011-06-17 13:35  

<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ELS는 요즘처럼 주가가 지지부진하더라도 정해진 구간 안에서 움직일 경우 얼마든지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하지만 상품에 따라 수익률과 원금보장 여부도 천차만별로 투자에 앞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쏟아지는 ELS는 증권사가 상품을 구성한 공모형이 대부분입니다. 10억원 이상 자산가를 대상으로 한 사모형과 달리 최소 100만원부터 투자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종류만 수십가지로 자기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 고르기가 중요합니다.

먼저 안전성을 추구한다며 원금보장형과 주가지수형 반면 수익을 더 원하면 원금비보장형에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ELS가 좋습니다.

현재 시중에 나오는 상품 80%는 원금비보장형입니다. 앞으로 지수나 종목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낮다는 판단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초 기준가격의 45%만 밑돌지 않으며 수익을 주는 상품까지 나와 있어 해 볼만 합니다.

그렇다고 원금보장형의 수익률이 낮은 것도 아닙니다. 예금 금리나 채권 금리의 두배인 10%의 수익은 가능합니다. 또 설정 기준 상하단 한쪽에 콜과 풋 옵션을 걸어 기대 이익을 높일 수 있습니다.

기초자산이 무엇이냐도 따져봐야 합니다.

종목형의 경우 삼성전자나 현대차, 포스코 등 국내 대표 기업에 주로 투자합니다. 최근 주가가 너무 올라 빠질 가능성도 크지만 그 만큼 수익률이 높습니다.

<인터뷰> 김세린 하나대투증권 상품 기획부 차장
"자동차, 정유, 화학주는 지금 굉장히 많이 올라 더 오를 것이란 기대도 있지만 떨어질 것이란 우려도 있다. 따라서 변동성이 큰 만큼 상품을 만들 때 수익률을 높게 구성했다."

코스피200 등에 투자하는 지수형의 경우 개별 종목과 달리 급격히 오르지도 떨어지지도 않아 안정적입니다. 대신 성장성이 큰 홍콩항셍지수를 같이 편입해 수익률을 높이는 추세입니다.

투자 기간의 경우 원금 보장형은 1년에서 1년반. 원금 비보장형은 3년 만기가 많습니다. 하지만 3개월과 6개월 단위 조기상환도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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