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도통신은 안도가 준비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10월 하순 개막하는 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26일 보도했다.
안도는 올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를 2위로 밀어내고 우승했다.
지난 시즌 선전을 발판삼아 6월 현재 세계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새 시즌을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을 포기했다.
원래 3월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올해 세계선수권대회는 일본을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한 달 늦춰져 모스크바에서 대신 열렸다.
그만큼 오프시즌이 짧아진 탓에 선수들이 새 시즌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안도가 불참하면서 올 그랑프리 시리즈도 세계선수권대회 금·은메달리스트가 빠진 채 열리는 '김빠진 대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2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김연아는 일찌감치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하지 않고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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