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유로존 우려에 상승..1,086원선

원.달러 환율이 그리스 재정위기에 이어 이탈리아의 금융권불안 소식 등이 겹치며 오름세를 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27일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환율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8.10원 오른 1,086.9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개장 초 역외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역외는 국제 신용평가사가 이탈리아의 신용등급 하향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에 이탈리아계 은행들이 내달로 예정된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에 따라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주식 순매도를 동반하며 하락세를 타는 것도 이날 환율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전장 뉴욕 대비 0.44엔 오른 80.81엔을 기록 중이며, 유로.달러는 1.4132달러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