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 노조, 예정대로 오늘 총파업 강행

입력 2011-06-2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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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C제일은행 노조가 오늘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사측의 성과급제 도입 추진 등을 놓고 노사간 협상이 불발됐기 때문인데요...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윤경원 기자!

기자>

SC제일은행 노동조합이 예정대로 오늘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총파업을 위해 서울 여의도에서 버스 50대, 각 지방에서 20대 등 3천여명의 조합원이 강원도 속초의 한 콘도로 속속 모여들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이미 경고성 파업을 벌인 바 있지만 사측의 태도변화가 없다고 판단해 장기파업에 들어간 것입니다.

SC제일은행 노조는 지난 금요일 오후 사측이 성과급 도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 구성, 직원 고용안정 보장 등을 담은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결국 총파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사측이 협상안을 공식적으로 노조에 전달하기 전에 모든 사원과 언론에 보내는 등 절차상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습니다.

또 "사측이 보내온 협상안 일부가 직원들과 언론에 보낸 내용과 다르다"면서 "사측이 교섭 의지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노조 측은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요구를 최대한 수용하려고 노력했다"며 "노조에 보낸 협상안과 사원에 보낸 내용에 다른 점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측은 전체 직원 6천500명 가운데 절반인 비노조원과 본사 직원 3백여명 등을 영업점에 투입했습니다.

하지만 업무인력이 줄면서 인터넷뱅킹과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등 간단한 업무를 제외하곤, 신규 대출과 카드 발급 등 주요 서비스가 지연되거나 불가능해 은행 고객들의 불편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윤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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