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오전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간의 민생회담이 있었습니다.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취재기자로부터 들어보겠습니다. 한정연 기자!
<기자>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대학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이는 대학구조조정도 병행해 추진되어야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었으며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해 계속 머리를 맞대고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시각차이는 분명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 장래를 위해 적극 협조하여 줄 것을 요청했고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정부가 국회에 재협상하여 제출한 FTA 비준안은 양국간 이익 균형이 크게 상실된다며 재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추경편성 관련, 손 대표는 하반기 등록금부담경감이나 구제역 피해복구, 일자리 창출, 재난대책을 위해 요청을 했으나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법상 추경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의견 접근을 본 의제도 있었습니다.
이 대통령과 손 대표는 가계부채가 앞으로 경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정부는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발표하기로 했는데요, 가계부채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저축은행과 관련해서는 확실한 재발방지대책을 강구하기로 했으며 일자리창출과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차를 줄이는데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회담은 오전 7시 30분부터 2시간 5분동안 이뤄졌으며, 청와대에서는 김두우 홍보수석이, 민주당에서는 이용섭 대변인이 회담 내내 배석했습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