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지난해 설비투자 증가 OECD 1위"

입력 2011-06-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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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2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한국의 설비투자 증가율이 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높았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2010년 설비투자는 전년보다 21.3%(명목기준) 증가해 비교가 가능한 OECD 국가 23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2010년 국민계정상 설비투자(116조8천억원)는기계류 투자(92조4천억원)와 운송장비 투자(24조4천억원)로 구성됐다.

지난해 정보기술(IT), 자동차 산업의 수출 확대에 따른 반도체 제조용 기계, 공작기계 등의 투자 확대로 기계류 투자가 26.1% 증가했고, 운송장비투자는 승용차, 트럭 등을 중심으로 6.2% 늘어났다.

2009년에는 금융위기로 OECD 전체 국가(19.5%↓)와 G7 국가(18.5%↓)의 설비투자가 20% 가까이 떨어졌지만, 우리나라는 1.2% 감소에 그쳐 OECD 국가 중 가장 낮은 투자 감소세를 보였다.

또 최근 3년간 우리나라 설비투자 증가율은 OECDㆍG7 국가 평균보다 높아 기업들이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국내총투자율도 우리나라(29.2%)가 미국(16.1%), 영국(14.7%), 독일(17.5%), 대만(22.0%)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총투자율은 총고정자본 형성과 재고를 더한 값을 국민총처분 가능소득으로 나눈 것으로 투자여력 대비 실제 투자를 나타내는 지표다.

영업활동 대비 투자금액이 증가할수록 낮아지는 투자안정성 비율은 2009년 131.8%에서 2010년 118.1%로 감소해 영업활동에 따른 수익 증가보다 투자 증가가 더 컸다고 전경련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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