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금융그룹 틀만들기..보험사 인수

입력 2011-06-27 19:48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앵커>
현대차그룹의 보험회사 인수는 이전 증권사 인수와는 또 차원이 다릅니다. 금융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어서 박진준 기자입니다.

<기자>
현재 현대차그룹이 가지고 있는 금융 계열사는 모두 3개입니다. 현대캐피탈, 현대카드, 그리고 2008년 신흥증권을 인수해 이름을 바꾼 HMC투자증권입니다.

여기에 보험사가 추가되면 현대차그룹은 은행만 없을뿐 금융사업의 기본적 틀을 갖추게 됩니다.

현대차그룹이 금융으로 사업을 확대한 것은 지난 2008년 신흥증권 인수부터 시작됐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생산과 판매에 이어 금융이 차츰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아래 판매 호조로 벌어들인 여유자금을 금융산업에 투자할 여력이 커졌습니다.

특히 업계 2위인 현대카드, 업계 1위인 현대캐피탈과의 시너지는 기대 이상입니다. 비록 녹십자생명보험이 현재는 중소형 보험사지만 단기간에 성장시킬 수 있는 힘이 충분합니다. 더욱이 현대차그룹 임직원 15만명이 잠재적인 고객이 됩니다. HMC투자증권이 인수 당시 14개의 지점에서 현재 50개 지점으로 성장한 것을 봐도 그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점차 확대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다면 글로벌 사업 으로 확장할 수 있는 시너지도 발휘할 수 있습니다.

녹십자생명보험 관계자도 “현대차가 인수하면 전략적으로 영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보험사업 신규 진출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자동차와 철강의 수직 계열화와 더불어 최근 인수한 건설, 그리고 금융까지 3대 성장축이 됩니다. 금융은 특히 자동차와 철강에 지나치게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할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제조업 중심인 그룹의 위상을 서비스산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공정위가 준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법 개정안에 따라 보험사 소유를 기반으로 중간금융지주 설립이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향후 지주회사체제를 내다본 포석으로 해석이 가능합니다.

그러나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는 있습니다. 관련 법규상 보험회사의 대주주가 되기 위해서는 금융감독원의 적격성 심사를 받아야 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예전 계열사인 현대생명이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돼 공적자금이 투입된 바 있어 적격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금감원 관계자는 "부실금융기관 대주주 문제는 지난 2004년 예금보험공사의 채권을 무상으로 출연한 바 있어 해소 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