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부채 종합대책 마련"

입력 2011-06-27 18:17   수정 2011-06-27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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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오늘 오전 회담을 갖고 민생경제를 논의했습니다. 3년만에 이뤄진 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와의 회담 내용을 한정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2시간 넘게 진행된 회담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손학규 대표는 일부 의제에 대한 합의점을 마련했습니다.

가계부채 규모를 적정수준으로 관리하고 가계부담을 줄이기 위한 내용을 포함한 '가계부채 종합대책'을 최대한 빨리 마련해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저축은행부실문제 검찰수사와 국회 국정조사에 정부와 여야가 최대한 협조하고, 재발방지대책도 강구할 계획입니다.

일자리창출과 정규직-비정규직 간 격자 좁히기에는 공공부문이 솔선수범하기로 했습니다.

반면 대학등록금이나 한미FTA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양측은 대학등록금 인하가 필요하고 대학구조조정도 병행하여 추진되어야 한다는데에는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의견이 달라, 앞으로 계속 머리를 맞대고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한미FTA에 대해서도 뚜렷한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가 장래를 위해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손학규 대표는 재재협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손 대표는 하반기 등록금부담경감이나 구제역 피해복구, 일자리 창출, 재난대책 등을 위해 정부에 추경편성을 요청했지만,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법상 추경요건에 해당되지 않아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회담에 대해 "대화정치가 시작됐고, 앞으로 언제든지 만나 논의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며 의미를 뒀습니다.

또 이번 회담 결과를 놓고 오늘 밤 여당과 정부, 청와대의 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WOW-TV NEWS 한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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