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1년, 미래 주파수 선점

입력 2011-06-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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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의 첫 다목적 정지궤도 인공위성인 '천리안'이 지난 1년간 성공적인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무엇보다 방송·통신분야에선 미래 주파수 자원을 선점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습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정확히 1년 전, 고도 3만5천여km 적도 상공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천리안위성.

이후 약 7개월간 운용시험 기간을 거친 후 지난 4월부터 방송통신뿐 아니라 기상·해양 영상 등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 독자 기상위성 보유국이자 세계 10번째 통신위성 자체개발국 지위를 확보했으며 경쟁이 치열한 미래 주파수 자원도 선점했습니다.

<인터뷰> 김정삼 / 방송통신위원회 주파수정책과
"20기가헤르츠대의 주파수를 국가간 경쟁을 통해 확보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아울러 확보한 주파수가 400메가폭으로 넓어 3D방송이나 현재 디지털방송보다 16배 선명한 울트라HD방송 같은 위성서비스 위한 테스트베드 구축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방통위는 또 "국산화 통신시스템의 안정적 운용과 성능유지 등을 통해 정지궤도 통신위성과 관제시스템 개발역량에 대한 신뢰성을 대내외적으로 확보해 수입 대체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천리안위성은 이밖에 두 대의 고성능 카메라를 이용해 매일 170여 장의 기상영상과 8장의 해양영상을 지상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30분 간격으로 일본 기상위성 자료를 이용해야 했는데, 천리안 위성 덕에 1시간에 최대 여덟번 한반도 지역 관측이 가능해 위험 기상 감시와 대응 능력이 높아진 것입니다.

천리안위성은 앞으로 남은 7년의 임무수행 기간 동안 국내외 재해·재난 대응과 국제 공동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정부는 천리안위성 활용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저변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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