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녹십자생명 실사...인수 추진

입력 2011-06-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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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그룹이 녹십자생명보험 인수를 추진중입니다. 최근 실사를 완료했고 경영권 인수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최근 녹십자생명보험에 경영현황 관련 자료를 요구해 받아갔습니다. 현장 실사는 없었지만 서면실사는 마쳤습니다.

녹십자생명보험은 녹십자홀딩스가 지분 84%를 가진 대주주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경영권을 포함해 지분 일부를 약 2천억원에 사는 것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대주주인 녹십자홀딩스는 KTB사모펀드가 보유했던 지분 25%만 넘기는 것을 염두에 뒀지만 논의 과정에서 경영권 인수까지 논의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녹십자생명보험 고위 관계자는 “대기업과 전략적으로 제휴가 되면 퇴직보험 등 영업면에서 유리해 지분 매각을 목적으로 현대차그룹이 실사를 한 것은 맞다”고 확인하면서도 “경영권 매각이 합의됐는 지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녹십자생명보험은 지난 2003년 녹십자가 대신생명을 인수한 곳으로 지난해 매출 1조362억원에 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습니다. 22개 생명보험회사중 지난해 수입보험료 기준으로 18위를 기록했습니다.

녹십자생명보험은 이전에도 여러 곳에서 인수 의사를 보였지만 실제 성사된 곳은 없었습니다.

녹십자생명보험 실사 자료를 요구한곳은 현대캐피탈이지만 업계 관계자는 “현대캐피탈의 경우 외국 회사인 GE가 2대 주주로 돼 있어 의사결정이 쉽지 않다”며 “인수 주체는 현대차 등 주력계열사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녹십자생명보험은 공식 해명자료는 내고 현대차그룹과 지분 인수에 합의한 사실이 없으며 실사 자료를 제출한 바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WOW-TV NEWS 박성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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