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그리스 안도감에 나흘째 상승

입력 2011-07-01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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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를 넘기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데다 지표도 개선되면서 2분기 마지막 거래일인 30일 미국 뉴욕증시의 주가가 나흘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2.92포인트(1.25%) 상승한 12,414.3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13.23포인트(1.01%) 오른 1,320.64로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2,773.52로 33.03포인트(1.21%) 상승했다.

이로써 2분기 동안 다우지수는 0.8% 상승한 반면 S&P500 지수는 0.4%가 내렸고 나스닥 종합지수도 0.3% 떨어졌다.

또 다우 지수는 6월 한 달간 1.2% 떨어졌고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는 1.8%, 2.2%가 각각 내렸다.

시장에서는 그리스의 긴축재정안 통과로 디폴트 위기를 피할 수 있게 된데다 독일 은행들이 그리스 국채 일부에 대한 만기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그리스 사태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됐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은 이날 베를린에서 독일 은행 및 보험사 고위관계자들과 회동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융회사들이2014년까지 만기 도래하는 국채 32억 유로에 대해 만기를 연장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시카고 공급관리협회(ISM)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1.1을 기록해 전달 56.6보다 상승했다.

이는 54로 떨어질 것이라던 시장의 사전 예상치와는 정반대의 결과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작년 11월부터 진행해온 2차 양적 완화 프로그램(QE2)이 종료되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가 40만명을 웃도는 수준을 이어갔지만 주가 상승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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