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교역 '사상 최대'..무역 1조달러 달성 '무난'

입력 2011-07-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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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 상반기 수출과 수입 모두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늘며 교역규모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하반기 중국의 긴축 등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무역 1조달러 달성은 무난할 전망입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상반기 수출은 지난해보다 24.4% 증가한 2천754억달러, 수입은 26.6% 늘어난 2천580억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무역흑자 폭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전체 교역규모는 사상 최초로 5천억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인터뷰> 한진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관
"수출과 수입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율 보이면서 교역 규모로는 사상 최초로 5천억을 넘었다. 흑자규모 역시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인 174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국가대표에는 다소 변화가 생겼습니다.

지난해 고전을 면치 못했던 무선통신기기 부문은 국내업체 스마트폰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수출 상승세로 돌아왔고, 선박은 고부가가치 선박 덕을 톡톡히 봤습니다.

하지만 수출 효자였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은 단가하락과 수요 감소로 위축됐습니다.

석유제품은 72%,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은 25%의 증가율을 보이며 수출 호조세를 이끌어갔습니다.

수입도 늘었습니다.

원유와 가스, 철강가격 등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수입이 모두 20% 넘게 늘었고, 스마트폰과 자동차, 돼지고기 등 소비재 수입도 40~50% 증가했습니다.

지식경제부는 하반기 미국의 경기둔화와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 여전히 대외 불안요인이 남아있지만 수출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부는 올 한해 전체 교역 규모는 약 1조8백여억달러를 기록하며 무역1조달러 달성을 기대했고, 흑자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250억달러에서 29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WOW-TV NEWS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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