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이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미래전략실 감사팀장과 인사팀장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부품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조만간 그룹 차원의 대규모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이 처한 상황을 ‘튀어나온 못’에 비유했던 이건희 회장이 내린 처방은 바로 ‘사장단 교체’였습니다.
사장단 교체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통폐합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카드에서 시작된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나 삼성정밀화학에 머물지 않고 그룹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폭도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는 게 삼성 내부의 관측입니다.
심지어는 전체 임원의 30% 이상이 바뀔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은 부정부패와 연루된 임원 뿐만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않은 임원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발탁인사가 단행될 경우 연차가 높은 부장급들도 조직을 떠나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시기가 언제냐는 것입니다.
일부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직후인 7월 중순부터 쇄신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정권내에서 경영권 세습을 마치려면 연말 인사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인사철도 아닌 한 여름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 외에 당분간 사장단을 포함한 추가 인사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은 올 하반기 경영성과에 따라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어갈 삼성의 새사령탑이 꾸려질 것이란 이야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삼성이 ‘내부 비리 척결’을 위해 미래전략실 감사팀장과 인사팀장을 전격 교체한 데 이어, 부품사업 체질 개선을 위해 삼성전자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조만간 그룹 차원의 대규모 후속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입니다. 박병연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삼성이 처한 상황을 ‘튀어나온 못’에 비유했던 이건희 회장이 내린 처방은 바로 ‘사장단 교체’였습니다.
사장단 교체를 통해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다잡고 경쟁력이 떨어지는 사업부문은 과감히 통폐합해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것입니다.
삼성테크윈과 삼성카드에서 시작된 이번 인사는 삼성전자나 삼성정밀화학에 머물지 않고 그룹 전체로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사폭도 예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이라는 게 삼성 내부의 관측입니다.
심지어는 전체 임원의 30% 이상이 바뀔 것이라는 소문도 돌고 있습니다.
교체 대상은 부정부패와 연루된 임원 뿐만아니라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지 않은 임원도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대규모 발탁인사가 단행될 경우 연차가 높은 부장급들도 조직을 떠나야 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시기가 언제냐는 것입니다.
일부에선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결정된 직후인 7월 중순부터 쇄신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 정권내에서 경영권 세습을 마치려면 연말 인사까지 기다릴 시간이 없다는 논리입니다.
하지만 인사철도 아닌 한 여름에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경우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는 만큼,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대해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 외에 당분간 사장단을 포함한 추가 인사는 없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결국은 올 하반기 경영성과에 따라 포스트 이건희 시대를 이끌어갈 삼성의 새사령탑이 꾸려질 것이란 이야깁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