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질임금 증감률 18개월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1-07-05 06:59  

올해 1분기 실질임금 증감률이 1년6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올해 들어 6개월째 물가상승률이 4%를 넘은 가운데 하반기에도 공공요금 및 개인서비스 요금 인상 등 물가 상승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실질임금 증감률은 마이너스를 유지할 전망이다.

5일 한국은행과 통계청,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실질임금은 236만4천74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 246만4천718원보다 4.08% 감소했다.

실질임금이란 물가상승 효과를 제거한 실질적인 임금으로 실질적인 구매력을 나타낸 임금으로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눈 뒤 100을 곱하는 방식으로 산출한다.

또 실질임금 증감률이 마이너스라는 것은 명목임금 증가율이 물가상승률을 따라잡지 못해 실제로는 임금 수준이 줄었다는 의미다.

전년 동기 대비 실질임금 증감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은 2009년 3분기 -0.47% 이후 처음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한 올해 1분기 명목임금 증감률은 물가상승률(4.5%)에 훨씬 못 미치는 0.19%에 그쳤다.

명목임금과 실질임금 증감률은 2010년 2분기까지는 1~2%포인트가량 차이가 났으나 2010년 3분기 3.09%포인트, 4분기 3.67%포인트, 2011년 1분기 4.27%포인트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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