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취임한 지 두 달 만에 기자들을 처음 만났습니다.
바이오 기술 전문가답게 바이오 사업을 앞세워 오는 2015년에는 매출을 15조 원까지 올리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기자>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취임하고 갓 두 달 됐지만 포부는 기술을 아는 전문가다웠습니다.
단순히 설탕을 만드는 회사이기보다 이제는 바이오와 식품 신소재 개발로 세계적인 기업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바이오 사업에서 글로벌 1등을 달성하고 식품 신소재에서는 고부가 가치를 가진 신제품을 발굴해 사업화할 생각입니다. 글로벌 매출을 키워 오는 2015년에는 매출 15조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입니다."
바이오 사업에서는 그동안 주력해온 라이신과 핵산 외에도 또 다른 사료용 아미노산인 메치오닌까지도 넘보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년에 중국 심양 공장을 완공하고, 오는 2014년까지 미국과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해외 거점을 7군데로 늘릴 계획입니다.
다만 이 바이오 투자가 대한통운 인수 부담으로 어려워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자금 문제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인터뷰>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바이오 사업은 이미 선순환 구조에 들어갔습니다. 바이오 사업이 번 돈을 스스로 재투자할 수 있는 충분한 현금 흐름을 갖췄습니다. 대한통운 인수로 바이오 투자에 지장이 있거나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김 대표는 오히려 해외 기업까지 적극적으로 인수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일본 바이오 기업인 하야시바라에 대한 인수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고, 호주 회사와 계약을 맺고 곡물을 직접 재배하는 것도 검토 중입니다.
잇따른 가격 담합으로 과징금 홍역을 치른 데 대해서는 되돌아보는 기회로 삼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인터뷰>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정상적인 경영 활동의 일부분이기도 했다는 점을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저희도 분명히 반성할 부분이 있다는 말씀도 드리겠습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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