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證 "유럽 재정위기 9월 상황으로 악화 가능성"

입력 2011-11-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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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금융안을 국민투표에 부치겠다는 그리스총리의 돌출 행동 때문에 유럽 재정 리스크가 9월 당시의 위기 상황으로 돌아갈 수 있다고 하이투자증권이 2일 전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유럽연합 정상들이 합의한 포괄적 해법안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리스의 무질서한 채무불이행(디폴트)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국민투표로 구제금융안이 통과될지 불투명하다. 게다가 그리스 집권당 내에서도 국민투표에 반발이 커서 시간만 낭비하다 자연스레 디폴트를 선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위기가 고조되자 그리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 87.28%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도 6.19%까지 급등했다.

"그리스 디폴트가 대형 금융기관의 연쇄 파산으로 연결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 당분간 국채금리 등 주요 지표를 확인하며 그리스 상황을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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