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한 일상의 스승과 제자, 섹스가 활력소?

입력 2011-11-11 18:47  

"긴장감 없고, 영감 떨어지는 삶에 가장 필요한 건 연애가 맞는 걸까?"

노장들의 투혼이 빛났다. 특히 김혜선은 원숙미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노출연기로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10일 서울 CGV왕십리에 영화 완벽한 파트너 언론 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영화에 출연하는 김영호, 김혜선, 김산호, 윤채이를 비롯해 박헌수 감독도 함께했다.

완벽한 파트너는 로맨틱 섹시 코미디를 표방하며 일찌감치 홍보자료를 통해 영화에 출연하는 김혜선의 노출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 탓에 언론들의 관심도 높았다.

영화시사회는 주연배우들의 인터뷰에 앞서 진행됐다. 영화의 플롯은 단순했다. 스승과 제자 사이에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는다는 것 그게 전부다. 다만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가 2개로 교차되는 게 특이점이다.



첫번째는 슬럼프에 빠진 유명 시나리오 작가가 제자와 주파수가 맞으면서 교감을 나누는 시나리오 커플 준석과 연희. 다른 하나는 요리연구가가 보조로 들어온 제자와 나이를 초월한 애정행각을 펼친다는 희숙과 민수의 이야기다.

두 커플은 섹시코미디에 대한 관객의 요구를 기대한 듯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화끈하게 넘는다.

만남의 과정을 통해 사랑을 이룬다는 고전적인 룰마저 깨뜨린 채 섹스부터 시작해 서로에 대한 배려와 사랑을 느낀다.

노출 수위 역시 높았다. 이날 행사에서도 주목받는 이는 여성 출연자들. 첫 노출 연기에 도전하는 김혜선과 윤채이의 과감하고 파격 연기는 보는 내내 관객의 눈을 사로잡았다.

더욱이 17년만의 영화에 출연하는 김혜선의 경우 음모노출을 각오하고 봉섹스, 간장섹스 등 독특하고 파격적인 정사신을 선보였다.



김혜선은 "그동안 드라마를 통해 비춰졌던 이미지 변신을 위해 도전을 했다"면서 "배우로서 노출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를 연출한 박헌수 감독은 "완벽한 파트너는로맨틱 섹시 코미디이지만 그 속에 기득권 층과 새로운 세대의 충돌에서 비롯되는 이야기를 섹스를 통해 풍자하고자 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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