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에는 1등을 위한 조력자들이 있다. 이름하여 페이스메이커. 이들의 목표는 1등이 아닌 자신이 속한 팀의 우승후보를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마라톤이나 수영 등에서 전략적으로 투입된 이들의 역할은 상당하다. 하지만 이들의 존재는 우승자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배우 김명민이 이번에는 마라토너로 나섰다. 우승후보를 위한 페이스메이커로...
20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페이스메이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김명민, 고아라, 안성기가 참석해 영화촬영 에피소드를 말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민은 배역에 몰입하며 사실주의적 연기를 펼치는 배우 중 하나다. 유복하지 않은 환경에서 자란 주만호 역을 위해 그는 인공 치아를 착용하며 혼연일체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연스레 마라토너로 뛴 것에 대한 어려움에 대한 질문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김명민은 기본자세를 익히는 시간이 있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었다고 털어놨다. 오히려 상대 여배우 고아라가 부상을 당해 고생했을 것이란 걱정을 했다.
실제 고아라는 극 중 장대높이뛰기 계의 국민 요정 유지원으로 장대높이뛰기 연기를 하던 중 발목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아라는 "무릎을 들고 캥거루처럼 뛰는 훈련을 강행하다 아킬레스건염에 걸렸다"며 "깁스를 했지만 지금은 완쾌됐다"고 언급했다.
배급시사회가 진행되지 않아 이날 자리에서는 영화 내용에 대한 부분은 공개되지 않은 상황.
페이스메이커를 연출한 김달중 감독은 "소외됐거나 일반인들이 생각하지 못한 면을 다룬게 일상적인 것을 다룬 것보다 힘이 있는 것 같다"며 "평생 다른 선수의 페이스 조절 위해 뛰어온 마라토너가 생애 처음 자신을 위한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스토리가 감동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페이스메이커는 내년 1월1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