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발전시설 확충에 3조원 투자 결정

베트남이 올해 발전시설 확충에 30억 달러(3조4천650억원)를 투입하기로 해 향후 전력 공급에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베트남 일간 뚜오이쩨는 11일 전력공사(EVN)가 올해 발전 시설 확충 등에 공적개발원조(ODA)자금 20억 달러와 상업 차관으로 10억달러를 충당해 30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상업 차관 가운데에는 세계은행(WB)과 숭배선망 현대화 작업에 필요한 3억7천890만 달러의 차관과 독일부흥은행(kfW)으로부터 오몬(Moon)화력발전소 시공 마무리 자금 3억3천만 달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또 아시아개발은행(ADB), 프랑스개발처(AFD), 일본국제협력단(JAICA) 등 국제 협력 기관들과도 차관 도입을 위한 협상을 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습니다.

한편 전력공사는 올해 지난해보다 10.89% 늘어난 1천207억㎾/h의 전기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건기(乾期)에 581억㎾/h가, 우기(雨期)에 626억㎾가 각각 공급됩니다. 전력공사는 또 수력발전을 통해 450억㎾/h를, 화력발전을 통해 247억㎾/h가 각각 생산될 것이라면서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전력량도 46억 5천만㎾/h나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베트남은 빠른 경제성장으로 전기 수요 증가율이 연평균 15%이지만 재원 부족 등으로 발전소 건설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기업들이 많은 애로를 겪어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