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 우세..지준율은?

입력 2012-01-12 17:37   수정 2012-01-1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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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로 예정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물가관리를 위해 지급준비율을 인상할지 여부가 관심입니다.

이근형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금융통화위원회의 이번달 기준금리는 동결이 우세합니다.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도래하면서 유럽 재정불안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고물가에 대한 우려도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민간전문가들이 기준금리를 일제히 동결로 내다보는 가운데, 대체수단인 지급준비율의 인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급준비율이 인상되면 시중은행들이 중앙은행에 더 많은 예금액을 비축해야 해 시중 통화 유동성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준율 인상이 물가안정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현 시장이 유동성 과잉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합니다.

<인터뷰>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통화금융팀 윤상규 차장

"(유동성 증가율)4% 중반 자체가 아직 높은 수준으로는 보기 힘든 것 같고요."

오히려 시장에서는 지준율을 인상하면 대출금리가 올라 가계부채를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인터뷰> 이미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준율 이상이 금리인상 요인되나?) 그런 가능성이 있죠. 기준금리보다는 고리가 약하다 보니까 금리에 영향이 덜할 수 있다는 거지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죠"

한동안 주춤하던 가계대출 증가규모는 지난해 12월 1조8천억원으로 전달보다 4천억원 늘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지난해 11월 가계대출 연체율도 두달 연속 오르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여전히 심각합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한국은행의 지급준비율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물가안정 의지를 과시해 기대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카드로써는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WOW TV NEWS 이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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