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이식 생착률 높이는 것이 관건

입력 2012-01-26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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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는 들어간 듯 푹 꺼진 볼살. 홀쭉해진 볼 때문에 더더욱 두드러져 보이는 광대뼈.’

가정주부 윤미영(45)씨는 요즘 거울만 보면 속상하다.

젊었을 때는 갸름한 미인형이었던 얼굴이 나이가 들면서 살이 조금씩 빠지더니 이젠 10년은 더 늙어 보이는 불쌍한 인상으로 바뀐 것.

여러 방법을 수소문한 끝에 내린 결론은 바로 지방이식. 전문의와 상의한 결과 미영씨는 칙칙한 피부 톤까지 환하게 개선할 수 있다는 말에 PRP 지방이식 시술을 받기로 결정했다.

곡낙수 101성형외과 원장은 “지방이식은 보형물이나 합성물질이 아닌 자신의 복부, 엉덩이, 허벅지 등에서 채취한 지방을 필요한 곳에 이식해 얼굴이나 몸매를 보정하는 시술”이라며 “자신의 지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다른 보형물에 비해 부작용이 훨씬 적지만 순수 지방 만을 이식하기 때문에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남아있는 확률, 즉 생착률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원하는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3~4회 이상 시술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곡 원장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이 바로 흔히 PRP 지방이식이라 불리는 플라즈마 지방이식”이라며 “PRP란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말하는데 이 성분 속에는 세포증식과 콜라겐 형성을 유도하는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지방의 생착률을 높이는 것은 물론 상처치유와 피부재생에도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PRP 지방이식이 눈가잔주름 완화, 피부미백, 피부탄력 증가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까지 거둘 수 있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자가혈 재생술이라고도 하는 PRP시술은 자신의 피를 12~24cc정도 채혈해서 혈소판을 분리해 주사하는 요법으로 순수하게 정제된 지방성분과 함께 혈소판의 성장인자를 함께 이식하여 이식률을 높이면서 생착률도 함께 높여주는 방법이다.

지방이식을 하게 되면 안면윤곽처럼 큰 수술을 하지 않아도 윤곽자체가 입체적으로 변화해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가 있다. 2~3일 정도면 화장을 하고 다녀도 될 만큼 수술 후 회복 기간도 짧고 그만큼 통증도 적다. PRP시술은 무엇보다 지방과 혈장 모두 자가조직을 사용한 것이라 부작용의 가능성에서 자유롭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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