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져"‥ '코스피 2400선 전망'

입력 2012-01-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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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출발전략>

키움증권 박연채 >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2월 주식시장은 단기상승에 따른 기간조정이 월초에는 예상이 된다. 하지만 월 후반으로 갈수록 아마 상승추세를 다시 유지할 거라고 본다. 지금 유럽재정위기가 가장 문제인데 이런 요인들도 단기적인 조정요인이 되지 않을까 한다.

2월에는 1900 정도를 단기저점으로 보고 월말로 갈수록 2060정도까지 보고 있다.

유럽재정위기 문제의 불확실성은 아직 많이 남아 있다. 특히 그리스는 민간의 채권손실률 부담 2차 구제금융 협상 등이 유로 정상회담에서 논의되고 있는데 아직 이렇다 할 만한 결론은 나지 않고 있다. 불확실성이 포르투갈로 전이되면서 포르투갈의 국채금리하고 CDS가 급격하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탈리아 문제였다. 이탈리아는 2월, 3월, 4월에 국채만기 도래가 많이 집중돼 있는데 어제 75억 유로의 국채만기 입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앞으로 많은 국채입찰이 남아 있지만 첫 번째 단추를 성공적으로 꼈다는 의미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ECB에서 국채를 지속적으로 매입하고 있다. ECB에서 금융기관에 대해 3년 만기의 장기대출을 해줬기 때문에 유럽금융기관은 유동성이 풍부한 상태다. 따라서 이탈리아나 스페인 같은 국채금리에 추가적인 급격한 상승은 기대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가장 집중적으로 봐야 될 게 유럽의 경기문제인데 유럽재정위기가 발발한 후에 지속적으로 경기가 악화되는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이번 달 들어 독일의 소비자 신뢰지수가 2개월 연속 상승했고 유로존의 PMI도 전월의 46.9에서 48.7로 5개월 연속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생각했던 것 보다 경기하강국면은 더 심하게 되지 않을 것이다. 지금 유럽은 경기의 바닥국면을 지나고 있는 게 아닌가 한다.

중국은 2011년 4분기에 GDP가 8.9%를 보였다. 경기예상치보다 훨씬 더 상향하는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일반에서 생각하는 중국의 경기 경착륙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특히 작년 2011년 7월을 고점으로 물가지수상승률은 굉장히 둔화되고 있다. 따라서 긴축 완화정책이 예상된다. 중국은 10월에 시진핑으로 권력이양이 되는데 10월부터는 적극적으로 경기부양책을 펼칠 것으로 본다. 오히려 경착륙보다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국 경기는 활발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작년 GDP 성장률을 보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계속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대부분의 기관들이 3.5에서 4.0사이의 성장률을 생각하고 있는데 저희는 4.0에서 4.5 정도의 성장률을 생각하고 있다.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우리나라 경기는 수출 주도형 경기기 때문에 미국하고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미국은 생각한 것보다 굉장히 안정적인 경기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 Fed에서 주택경기부양책을 펼친다면 훨씬 좋은 경기흐름이 예상되고 중국은 하반기 이후 시진핑으로 권력이양이 되면서 적극적으로 부양책이 펼쳐진다면 최대 수혜국은 한국이 되지 않을까 한다. 따라서 우리나라 경기도 1분기를 저점으로 반등하지 않을까 한다.

저희는 전반적인 흐름은 1분기에 시장이 좋고 2분기 말부터 3, 4분기에 조정을 거친 다음 하반기로 갈수록 더 좋아지는 시장으로 보고 있고 전체적인 시장 지수 밴드는 2400까지 보고 있다. 다른 증권사에 비해 조금 더 낙관적으로 보고 있지 않나 한다.

수급은 국내적으론 부정적인 면이 있고 해외적으론 긍정적인 면이 있다. 1월 16일부터 국내 수급을 보면 주식형 펀드에서 2조7천억 정도의 환매가 있었고 코스피 2000 위에서 주식형 펀드로 자금이 유입된 걸 보면 1조5천억 정도 추정이 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1조5천억 정도의 환매만 나온다면 어느 정도 환매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고 이후에는 긍정적인 자금흐름이 국내에서도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2월은 환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외적으로 해외를 보면 최근 외국인들이 주식시장에 5조 정도 순매수를 했는데 아마 채권 쪽에서도 긍정적으로 순매수를 하고 있다. 장기적인 흐름을 보고 있다. 선진국 시장에서 이머징 마켓으로 자금이 장기적으로 흐르는 모습이라고 본다.

연초 들어 외국의 이머징 마켓의 자금 흐름을 보면 강한 순매수가 유지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단기적으로 보거나 유로 캐리 트레이드에 의한 자금흐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글로벌 리밸런싱에 의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일어나고 있다고 보고 이런 흐름은 장기적인 흐름이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본다.

IT, 자동차, 금융 섹터를 가장 좋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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