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6은행 연봉' 외환銀 1위‥국민은행 생산성 꼴찌

입력 2012-01-3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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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에 인수된 외환은행의 직원 1인당 연봉이 주요 은행 중에 가장 높았습니다.

직원이 다른 은행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국민은행은 생산성 꼴찌를 기록했습니다.

31일 금융권은 국민, 우리, 신한, 하나, 기업, 외환 등 6개 주요 은행이 거둔 순이익이 총 9조1천506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총 직원 수 7만8천442명으로 나누면 1인당 평균 순익은 1억1천670만원입니다.

직원 수 7천627명에 불과한 외환은행이 1조4천478억원의 순익을 거둬 생산성이 가장 높았습니다.

기업은행은 1억4천238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습니다.

신한은행(1억3천194만원), 우리은행(1억1천546만원), 하나은행(1억1천260만원)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꼴찌를 기록한 국민은행 직원의 1인당 순이익(8천834만원)은 외환은행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3년 전인 2008년과 비교하면 당시 생산성이 가장 낮았던 우리은행(1천569만원), 하나은행(4천603만원)의 1인당 순익이 올해는 각각 1억원을 넘으며 국민은행을 따돌렸습니다.

국민은행은 직원이 많고 개인 고객 위주의 소매금융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생산성이 떨어지는 것입니다.

국민은행 직원은 2만1천여명이지만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1만4천여명입니다.

2001년 주택은행과 합병하고서 `덩치`가 비대해졌습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평소 "지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 등 인력 효율화를 역설했습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 수가 2천700만명으로 타 은행보다 많고 소매금융 영업 비중이 높다 보니 상대적으로 1인당 순익이 적다"며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은 시중은행 최고 수준이다. 생산성을 높일 방안을 여러모로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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