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주 아모레퍼시픽 왜 이러지?

입력 2012-01-31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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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화장품 1위 업체 아모레퍼시픽의 황제주 자리가 위태롭습니다.

백화점 판매 부진과 후발 업체들의 무서운 추격에 상승세가 다소 둔화됐습니다.

보도에 이성민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두 달 동안의 아모레퍼시픽 주가 그래프입니다.

지난해 말 110만원을 훌쩍 넘었던 주가가 한달 만에 100만 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소폭 반등에 성공해 간신히 100만원에 턱걸이 했지만 추가 상승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인터뷰>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3,4분기 실적치와 예상치보면 채널별로 둔화됐습니다.

방판채널과 백화점부분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한 성장 둔화, 전문점 채널에 성장둔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 영향이 주가에 상당기간 영향 미쳤지 않나 싶습니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방문판매 증가율이 3%를 밑도는 등 하반기 들어 성장세가 부쩍 둔화됐습니다.

백화점 판매량 역시 외국 브랜드에 잇달아 자리를 내줬습니다.

여기에 후발업체들이 화장품 산업에 뛰어들면서 유통망 체계에 차질이 생겼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김민정 KTB투자증권 연구원

"지난 하반기 이후 웅진코웨이KT&G가 새로 시장에 진입하는 등 신규진입자 증가로 지난 3분기 아모레 방판 매출 성장률은 3% 수준에 그쳤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신규 진입 업체들의 가세로 초기 시장에서의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중국을 비롯한 외국 시장이 앞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조정 후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WOW-TV NEWS 이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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