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증시, 완만한 계단식 상승 기대..IT주 관심 유효"

입력 2012-02-01 11:35   수정 2012-0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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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2부 - 출발전략>

현대증권 하용현 > 1월은 우려 반 기대 반으로 출발했는데 좋은 출발을 했던 것 같다. 2월은 우려보다 기대를 해도 되지 않을까 하지만 아직 장애물이 남아있기 때문에 급격한 상승보다는 계단식의 완만한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 등의 글로벌 변수들이 중요한데 최근 시장의 흐름을 보면서 차트 상으로 유의할 부분을 먼저 짚고 넘어가겠다. 코스피의 흐름 자료화면을 보면 삼각수렴형으로 구현돼 있다. 120일선을 경기선이라고 하는데 경기선을 상향돌파했고 거래대금이 역사적인 최저점을 지나 올라가고 있다. 거래대금과 시가총액 비중이 역사적인 저점을 통과해서 상향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기관과 외국인 거래 흐름을 보면 12월 중순 이후 외국인은 대략 6조4천억원 정도 샀고 기관은 1조원 정도 이상 샀다. 수급상으로도 좋은 상황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럽변수다. 유럽변수는 최근 30일 EU정상회담이 있었는데 신재정협약에 관련된 합의는 긍정적이었지만 여타 다른 사항은 없었다. 최근 그리스가 선택적인 디폴트 우려감이 남아 있고 특히 2월과 4월 중에 이탈리아의 국채 만기 도래분이 대략 1500억 유로 정도 된다.

이 밖에도 포르투갈 문제나 최근 피치사가 유럽 5개 국가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한 부분들에 우려감을 여전히 나타나고 있지만 반대로 기대하는 부분들이 있다. 유로리보-OIS 하향안정화라고 표시한 자료화면 보겠다.

보통 유로리보와 OIS 부분은 유럽은행들이 3개월간 조달금리와 1일물 금리 차이다. 이것이 하락하면 조달비용이 낮아지는 모습인데 프랑스 신용등급 강등 소식 후에 확연하게 기울기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2월 예정된 ECB 2차 장기대출프로그램의 규모가 1차 때는 4980억 유로였는데 2배 정도 될 거라는 일부 보도도 있는 것으로 봐서 유동성 보강 측면에서는 좋아지는 것이 아니냐 기대하고 있다.

미국의 최근 지표들을 보면 1월 소비자 기대지수가 예상보다 낮아지고 여타 사소한 지표들의 움직임은 있지만 전반적으로 확연히 좋아진다고 볼 수 있다. 먼저 미국 주택 경기 지표를 보겠다. 연단위로 보이고 있는데 전국 주택 건설 협회의 주택 지수다. 살펴보면 바닥권을 어느 정도 상향하고, 고개를 쳐들고 있는데 구조적인 침체를 보였던 고용과 주택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하고 있고 느리지만 개선세는 확인되고 있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ISM제조업지수는 유럽위기에도 불구하고 기준선인 50선을 상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설비 가동률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연말 이후 소비심리도 어느 정도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반적으로 미국 쪽에 관련된 매크로 지표는 시장에 충족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중국이 좀 문제다. 중국은 경기모멘텀이 어느 정도 둔화국면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여지는데 특히 부동산 관련해 고정투자자산 증가율이 여전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의 GDP는 지방정부 비율이 90% 이상 되고 그 중에 부동산 비율이 20%이상 되면서 이 흐름이 굉장히 중요한데 아직까지는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고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PMI지수를 보면 마찬가지로 모멘텀은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최근 아직은 미약하지만 고개를 쳐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중국의 4분기 GDP가 8.9%를 기록하면서 예상 8.7%를 상회했고 견고한 소비 성장이라든지 이런 부분들을 생각할 때 경착륙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중국 관련 정책변수를 눈 여겨 봐야 된다.

아직까지 추세전환이 확인되고 있는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몇 가지 변수를 더 보긴 해야겠지만 완만한 상승을 보일 가능성이 있고 지수밴드는 저희 센터에서는 1850~2050정도로 전보다는 저점과 고점을 높인 상황이다.

시장방향이 잡히면 그 추세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추세에 순응하는 매매 태도는 중요하다. 추세의 확인이 필요한 만큼 특히 200일선이 지금 1950선인데 이 선에서는 어느 정도 트레이딩이 가능한 부분이다.

특히 삼성전자를 위시해 현대차라든지 이렇게 가장 시장의 중심이 되는 종목에 대한 흐름은 눈 여겨 봐야겠는데 최근 우량주 중심으로 시장에서 저평가된 종목들이 재편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저평가된 관련주에 대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고 매매할 때 위험관리를 포함한 투자원칙을 세워 일관되게 투자하는 것이 투자에 성공하는 데 가장 중요한 지름길이다.

시장의 흐름은 그렇고 작년 하반기 11월, 12월쯤 중소형주가 테마주와 관련해 움직였다. 중소형주도 최근 탄력은 둔화되고 있지만 우량 중소형주에 대한 목표가 상향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이들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유지해야 한다.

서비스와 IT 쪽이 중장기적으로도 그렇고 IT는 확연하게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니까 특별히 얘기할 부분은 없다. 특히 소프트웨어 부분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산업 동향으로 뻗어나갈 부분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와 관련된 종목들에 대한 발굴이라든가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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