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코그니토’ 장점에 자가결찰 편리성 더한 ‘하모니’ 교정

입력 2012-02-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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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위치를 바로 잡아 구강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외모 개선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는 치아교정. 그동안 문제라면 겉으로 드러나는 치아교정장치였지만 최근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장치가 등장하면서 중?장년층도 치아교정을 많이 선택하고 있다.

그런데 최근 국내에 100% 맞춤형 설측교정장치인 동시에 자가결찰(Self Ligation)형의 장점까지 흡수한 설측치아교정장치 ‘하모니’(Harmony)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하모니의 장?단점에 대해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서울탑플란트치과 박소현 원장의 조언을 통해 알아본다.

◆ 인비절라인에서 인코그니토까지, 대세는 안보이는 치아교정

치아교정장치 중 현재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치아교정법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미국 인비절라인사의 ‘인비절라인’으로 대표되는 투명교정장치다. 이 장치는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어 겉으로 드러나 있더라도 주변에서 눈치 채기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치아교정 속도가 다소 늦다는 단점도 있다.

다른 한 가지는 설측교정장치다. 일반적인 치아교정장치는 치아 바깥쪽에 교정용 와이어와 브라켓을 붙이지만 설측교정장치는 치아의 안쪽에 브라켓과 와이어를 붙이기 때문에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이 장치는 혀에 걸리기 때문에 발음에 장애가 생기고, 치아의 안쪽에 치아교정장치를 붙이기 때문에 치과의사 입장에서는 치아교정 난이도가 높다는 단점이 있다.

이같은 단점을 개선한 것이 3M 사의 ‘인코그니토’다. 소위 ‘명품 교정’이라고 불리는 인코그니토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100% 환자 맞춤형이라는 것이다. 때문에 치아와의 밀접도가 높으면서도 얇은 형태의 브라켓으로 제작되어 입 안에서 혀의 움직임에 크게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 같은 특징 때문에 치아교정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싶지 않지만 발음에 이상이 생기는 것을 싫어하는 연예인이나 교사, 정치인 등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인코그니토에 자가결찰까지 더했다 ‘하모니’

미국 AO 사가 개발한 ‘하모니’는 위 인코그니토의 장점에 ‘자가결찰’ 방식을 추가한 치아교정장치라고 할 수 있다. 인코그니토처럼 100% 환자 맞춤형으로 만들어져 크기가 작고, 발음을 하는데 장애를 거의 일으키지 않는다.

일반적인 교정치료시 치아의 움직임은 브라켓에 와이어를 넣고 결찰 고무나 철사로 묶어 고정하여 이루어진다. 그러나 자가결찰식은 브라켓에 와이어를 넣은후 브라켓에 있는 뚜껑을 덮어 치아가 움직이게 하며 치아가 움직임에 따라 서로 유동적으로 작동한다.

때문에 자주 와이어를 바꾸지 않아도 치아 이동이 원활하여 교정치료 속도가 빠르며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는 일어 적어 통증이 적다. 때문에 일반(순측)교정 시에는 데이몬, 클리피씨 등의 장치로 이미 널리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제작 방식은 자료를 미국에 보내면 미국 AO사에서 캐드캠(CAD/CAM)으로 환자의 예측되는 치료 진행과정과 결과를 모의 시뮬레이션으로 확인하고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매 단계 환자의 상태에 맞게 장치와 와이어 셋트가 한 번에 만들어진다. 치아를 디지털로 스캔해 3차원으로 배열하기 때문에 수작업시 생기는 오차가 거의 없다.

박소현 원장은 “하모니는 기존 설측장치보다 작고 치아면에 얇게 제작돼 이물감과 발음장애가 거의 없다”며 “인코그니토와 흡사한 면도 있지만 자가결찰 방식이 적용돼 통증이 적고 속도가 훨씬 빨라졌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사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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