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최근 증권사 가보면 나이드신 분들이 투자 상담 받는 모습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주식 투자자 연령이 높아지면서 50대 이상 투자자들의 증권 민원분쟁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대 은퇴자 김모씨는 3년전 한 증권사와 노후자금으로 모아둔 1억원을 운용해달라는 내용의 일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씨는 이 증권사가 자신의 돈을 잘 불려놨을 것으로 믿었지만 최근에야 증권사 직원의 과당매매로 인해 6천여만원의 손실이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증권사 직원이 자신에게 한마디 통보 없이 월평균 6차례가 넘는 과도한 주식거래를 해 손실을 키웠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입니다.
50대 가정주부 이모씨도 지난해 절대수익을 내주겠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만 믿고 1억원을 맡겼지만 불과 4개월만에 이 증권사로부터 1억원 전액을 날렸다는 황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씨는 옵션 문외한인 자신에게 고위험 상품인 옵션의 성격을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투자를 감행했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불완전매매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50대 이상 주식 투자자들의 증권 민원분쟁이 끊이지 않자 한국거래소가 고령 투자자들의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 과장
"한국거래소에서는 고령투자자의 증권분쟁 예방방안과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그 대처 방안에 대해 특별교육 등 고령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찾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고령 투자자들을 위한 증권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접수가 늘고 있는 분쟁 사례를 정리해 전국을 돌며 고령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쟁대처 방안을 집중 계도할 방침입니다.
또 고령 투자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일임매매와 부당권유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대한법률구조공단의 협조를 얻어 고령 투자자들을 위한 법률상담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HTS를 이용하는 고령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문 실수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HTS 이용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주문을 넣은 뒤 콜센터에 확인 전화를 하는 것도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
최근 증권사 가보면 나이드신 분들이 투자 상담 받는 모습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주식 투자자 연령이 높아지면서 50대 이상 투자자들의 증권 민원분쟁도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70대 은퇴자 김모씨는 3년전 한 증권사와 노후자금으로 모아둔 1억원을 운용해달라는 내용의 일임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씨는 이 증권사가 자신의 돈을 잘 불려놨을 것으로 믿었지만 최근에야 증권사 직원의 과당매매로 인해 6천여만원의 손실이 났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증권사 직원이 자신에게 한마디 통보 없이 월평균 6차례가 넘는 과도한 주식거래를 해 손실을 키웠다는 것이 김씨의 주장입니다.
50대 가정주부 이모씨도 지난해 절대수익을 내주겠다는 증권사 직원의 말만 믿고 1억원을 맡겼지만 불과 4개월만에 이 증권사로부터 1억원 전액을 날렸다는 황당한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씨는 옵션 문외한인 자신에게 고위험 상품인 옵션의 성격을 제대로 설명하지도 않고 투자를 감행했다며 증권사를 상대로 불완전매매에 따른 손해배상을 청구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50대 이상 주식 투자자들의 증권 민원분쟁이 끊이지 않자 한국거래소가 고령 투자자들의 분쟁을 차단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김태수 한국거래소 분쟁조정센터 과장
"한국거래소에서는 고령투자자의 증권분쟁 예방방안과 분쟁이 발생했을 때 그 대처 방안에 대해 특별교육 등 고령 투자자 보호를 위한 제도를 찾고 있습니다."
먼저 올해부터 정기적으로 고령 투자자들을 위한 증권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최근 접수가 늘고 있는 분쟁 사례를 정리해 전국을 돌며 고령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분쟁대처 방안을 집중 계도할 방침입니다.
또 고령 투자자들에게 자주 발생하는 일임매매와 부당권유 등의 피해를 막기 위해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는 한편 대한법률구조공단의 협조를 얻어 고령 투자자들을 위한 법률상담도 병행할 계획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HTS를 이용하는 고령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주문 실수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며 "HTS 이용이 익숙해질 때까지는 주문을 넣은 뒤 콜센터에 확인 전화를 하는 것도 분쟁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 중 하나"라고 조언했습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