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건설업 체감경기 가장 나빴다"

입력 2012-02-0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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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건설업계의 체감 경기가 17개월만에 가장 나빴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1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1월 건설기업의 경기실사지수(CBSI)가 지난달보다 9.3포인트 내려간 62.3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입니다.

지난달 CBSI는 2010년 8월 50.1 이후 17개월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중소기업이 불황의 늪으로 빠졌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중소업체 지수는 이전달보다 무려 25.0포인트 급락한 36.8에 머물렀습니다.

공공공사 의존도가 매우 높은 중소건설사들이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공공공사 발주 물량이 크게 줄어들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는 분석입니다.

이에 달리 중견업체 지수는 69.6으로 지난 12월보다 1.6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대형업체 지수는 76.9로 6.4포인트 떨어지기는 했지만 중소업체에 비하면 낙폭이 크지는 않았습니다.

역시 공공공사 발주 감소의 영향으로 지방업체 지수가 47.5로 이전달보다 22.6포인트 급락한 반면 서울업체 지수는 73.7로 1.2포인트 올랐습니다.

건산연 이홍일 연구위원은 "지난달 큰 폭의 하락은 올해 초 공공공사 물량이 줄고 혹한기에 공사가 위축된데다가 다시 불거진 유로존 재정위기 때문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2월 CBSI 전망치는 1월보다 2.1포인트 오른 64.4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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