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화물차에 실려 있던 '박스차' 팔려다 검거

입력 2012-02-02 10:17  

10대가 화물차에 실려 있던 차량을 훔쳐 중고차 매매 사이트에 팔아넘기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산경찰서는 2일 차량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이모(19)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군은 지난달 21일 오전 1시께 서산 음암면의 한 주유소 옆 공터에 A(32)씨의 차량운송용 트레일러가 주차돼 있는 새 승용차의 잠금장치를 풀고 차량을 빼냈다.

이군은 고등학교에서 자동차 학을 공부해 차량 운송 장치의 구조는 잘 알고 있었던 것. 훔친 차를 팔기로 결정한 이군은 인터넷 중고차 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락해 온 남성을 만나려고 이날 저녁 부산으로 향했다.

이날 오후 10시20분께 경북 경주시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74.6㎞(부산 기점) 지점에서 이군의 차량은 앞차를 들이받고 뒤집혔다.

완전히 부서진 차량에서 빠져나와 그대로 내뺀 이군은 고속도로 톨게이트에 찍힌 CC(폐쇄회로)TV 영상 등을 확보한 경찰의 수사로 결국 덜미를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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