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충격 SKT, 상반기도 '흐림'

입력 2012-02-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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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본료 인하가 SK텔레콤의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실망스런 실적을 기록한 SK텔레콤, 올 상반기에도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신인규 기자입니다.

<기자>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6분기만에 3천억원대로 내려앉았습니다.

지난 9월부터 단행한 기본료 1천원 인하가 큰 악재로 작용하면서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최남곤 / <a href=http://sise.wownet.co.kr/search/main/main.asp?mseq=419&searchStr=003470 target=_blank>동양증권 애널리스트>

"(실적 악화는) 요금 인하에 따른 매출 감소,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판단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매출 감소가 다소 구조적인 요인이라고 판단을 하고 있고, 이런 요인들이 상반기 내로는 해결되기가 어렵습니다."

SK텔레콤은 신사업 확장을 통해 위기를 타개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망은 흐립니다.

3조 4천억원 가량을 들여 이달 중순 하이닉스 인수를 완료할 계획인 SK텔레콤.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하이닉스를 인수해도 단기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비용을 절감해 이익을 보전하는 전략을 짜기도 어려워 보입니다.

올해 차세대 이동통신 LTE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올해 이통3사의 영업비용은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정부 압박으로 인한 기본료 인하라는 구조적 악재 앞에 SK텔레콤의 실적 하락 추세는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WOW-TV NEWS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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