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지난해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2배 '껑충'

입력 2012-02-02 17:58  

지난해 애플의 휴대전화 시장 점유율이 배로 늘어났습니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일 애플이 지난해 9천320만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6%를 기록함으로써 이전해보다 96.2%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폭발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전체 휴대전화 판매량 순위에서도 LG전자와 중국 ZTE를 제치고 5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삼성전자는 2억8천20만대(점유율 20.1%)에서 3억2천940만대(21.3%)로 17.6% 성장했으며 판매량 순위는 2위를 유지했습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판매량이 3억대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노키아는 2010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판매량은 4억5천300만대(32.6%)에서 4억1천710만대(27%)로 7.9% 줄었습니다.

LG전자의 지난해 판매량은 8천810만대(5.7%)였으며, 중국 ZTE는 6천610만대(4.3%)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휴대전화 전체 시장 규모는 15억4천600대로 2010년에 비해 11.1% 성장했습니다.

한편 4분기 휴대전화 판매 순위도 노키아가 1억1천350만대(26.6%)로 1위를 차지했지만 삼성전자도 9천760만대(22.8%)를 기록해 2천만대 미만의 격차를 보였으며, 이어 애플(3천700만대, 8.7%)·LG전자(1천770만대, 4.1%)·ZTE(1천710만대, 4%)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4분기 휴대전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보다 6.1% 올랐습니다.

IDC는 삼성전자가 고사양 스마트폰과 보급형 모델, 윈도폰 모델 등을 내세워 선두 기업인 노키아를 추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애플에 대해서는 지난해 10월 초 출시한 `아이폰4S`가 LG전자와 ZTE를 제치고 3위를 차지할 수 있었던 주된 요인이라고 평가했습니다.

LG전자에 대해선 판매량이 다소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옵티머스 LTE` 제품이 여러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올해 LTE폰 실적을 밝게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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