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젊은 피 수혈'..신임 임원 96명

입력 2012-02-03 16:56   수정 2012-02-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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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롯데그룹에 세대 교체가 일어났습니다. 롯데는 오늘 사상 최대 규모의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총 96명의 신임 임원을 발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을 김서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젊은 피로 무장한 신동빈 호가 본격 출범합니다.

롯데그룹은 올해 정기 임원 인사에서 96명의 신임 임원을 포함해 총 194명에 대한 사상 최대 규모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그룹 전체 임원 수가 약 500명인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롯데그룹 경영진의 세대 교체가 일어난 겁니다.

<인터뷰> 송노현 / 롯데그룹 정책본부 과장

"이번 인사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중점을 뒀고 특히 이를 위해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젊고 역량 있는 임원들을 조기 발탁해 전진 배치했습니다."

특히 지난 세기를 끌어온 40년대생 임원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50년대생 임원들이 전면에 배치됐습니다.

그룹 내 비중이 가장 높은 유통 부문의 수장 격인 롯데쇼핑 대표에는 54년생 신헌 롯데홈쇼핑 사장이 선임됐습니다.

이철우 사장(43년생)은 총괄사장으로 보임이 변경되면서 경영에서 물러납니다.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42년생)도 본인의 뜻에 따라 유통사업에서 물러나 복지재단 업무를 총괄하게 됩니다.

호남석유화학 대표에는 역시 51년생 허수영 케이피케미칼 사장이 선임됐고 정범식 사장(48년생)은 총괄사장으로 보임이 바뀌면서 사실상 현업에서 손을 뗍니다.

이번에 사장으로 승진한 이원우 롯데물산 대표이사(50년생)와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54년생)도 모두 50년대생입니다.

그밖에 이번에 롯데그룹 최초로 탄생한 여성 임원 2명은 40대 초반(각각 69년생, 71년생)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젊은 수장을 맞이한 롯데그룹이 55년생인 신동빈 회장을 필두로 세대 교체를 단행하면서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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