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상폐위기 ‘모면’‥내일 정상거래

입력 2012-02-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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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회사 한화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습니다.

한화측이 내놓은 경영 투명화 방안과 투자자 보호에 대한 고민이 빠른 결정에 이유입니다.

박진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금요일(3일) 장 마감 후 김승현 한화 회장 등의 배임혐의 공시로 거래 정지됐던 주식회사 한화가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인터뷰> 조재두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무

“한화의 경영투명성 개선방안이 유효성이 있다고 판단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주식회사 한화의 주식 거래는 실질적인 중단 없이 내일(6일) 정상 거래됩니다.

보통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만 결정하는 데 2주 이상 걸리는 것을 고려하면 거래소의 이번 결정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내려졌습니다.

특히 한국거래소는 한화의 시가총액이 2조 9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비중이 큰 만큼 시장 안정성과 투자자 보호를 고려해 신속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여기다 오늘(5일) 오전 한화측이 내놓은 경영투명성 개선 방안을 검토해 실천 의지가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아직 고비는 남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한화 측이 늑장공시로 부과된 벌점과 불성실 공시법인 지정 예고는 그대로 유지할 방침입니다.

김승연 한화 회장 등 임원 3명이 자기자본의 3.9%에 해당하는 899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고 이 같은 사실을 1년 늑장 공시한 것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거래소는 규정에 따라 관련 사항을 두고 추후 상장심사위를 열어 불성실 공시 법인 지정 여부를 결정해 처리할 계획입니다.

WOW-TV NEWS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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