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호악재 엇갈려..증시 영향은"

입력 2012-02-06 09:14  

<출발 증시특급 1부 - 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터 > 지난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이어 주말에 갑자기 한화에 대한 안 좋은 소식들이 들리면서 투자자들이 주말 내내 긴장을 늦추지 못했을 텐데 어쨌든 사필귀정이라고 해야 될지 올바른 방향으로 시장이 원하는 방향으로 결과가 나왔다.

이런 내용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만 있어 어느정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관리를 잘 한 덕분인지 주요 외신에서는 거의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고 잘 넘어갔고 단지 경조사 중에 조사에 더 능통한 파이낸셜 타임즈 하나만 보도하고 있다. 내용 체크해 보겠다.

한화가 가까스로 거래정지를 모면했다. 이 표현은 엎치락뒤치락 했다고 해석하면 좋을 것 같다. 중간에 이런 과정이 들어있었다는 것이고 어쨌든 거래정지를 모면한 사실. 우리나라 얘기기 때문에 전후 상황에 대해서는 우리가 더 잘 알고 있다. 그런데 내용 보면 지난 SK 최태원 회장 역시 불구속 조치가 내려진 데 이어 또 다른 재벌 한화 역시 경제적 역할과 위상 때문에 면죄부를 받았다는 사실 이것과 비판 중간 정도로 논조를 읽을 수 있겠다.

우리나라 재벌이라는 단어를 고유명사처럼 외신에서도 쓰고 있는데 대한민국의 재벌 문화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하고 있다. 주요 외신 가운데 파이낸셜 타임즈 하나만 보도했고 외국인 투자자들도 주말이라 잘 모른 채 넘어간 것은 어쨌든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금요일 미국의 고용지표 내용 뚜렷한 경제지표 서프라이즈라는 평가가 내려졌는데 내용부터 살펴보자 미 정부 측에서 공식 발표한 자료가 되겠는데 시간 보면 오전 8시 30분에 엠바고가 붙어있다. 개장 1시간 전에 나온 자료되겠다.

헤드라인 넘버부터 보자. 1월 한 달 동안 24만3천 건의 비농업부문 고용이 증가하면서 당초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1.5배 가량 상회한 동시에 실업률도 변동이 없을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8.3%로 하락한 지표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실업률 그래프를 보면 2010년 내내 9% 후반 대에 머물러 있던 실업률이 지난 2011년 들어서면서 9% 대를 등락하면서 이런 흐름을 보이고 있다가 2011년 후반부 들면서 8% 대로 내려와서 이제는 8% 대 중반쯤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이다.

항목별 데이터를 체크해 보자. 먼저 미국 전체 민간 고용가능 인구 숫자가 여기 나와 있는데 1억5459만5000명을 기록해서 전월 대비 인구대비 고용가능인구 비율이 0.3% 정도 줄어들었고 여기다가 전체 고용자수는 그래도 늘어나면서 실업률이 0.2% 하락한 8.3%을 기록했다는 결과가 되겠다. 이번 만큼은 단순 구직포기자 증가로 인한 실업률 하락이 아닌 건전한 일자리 증가도 함께 실업률 감소에 기여했다는 보편 타당한 분석이 가능하겠다.

업종별 동향 체크하겠다. 업종별로도 거의 전업종이 양호한 고용증가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생산직부터 보면 그 동안 좀처럼 늘지 않았던 건설업종 일자리가 2만1천건 늘어난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제조업 고용도 5만 건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왔다.

반면 연말 쇼핑 시즌 전후 좋았던 컴퓨터와 가전제품 업종은 지난해 말까지 증가세 이어온 반면 이번 1월에는 1만9천 건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운송장비 일자리 10만3천 건 증가분 중에 완성차와 부품제조 업종 일자리 증가가 무려 7만9천명 증가를 기록한 것은 이번 고용 보고서에도 역시 자동차가 주연 역할을 했다. 이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겠다.

서비스 업종 보더라도 도매업종 소매업종 각각 1만4천 명, 1만5백 명 증가했고 그 가운데서 역시 이번에도 자동차 판매직 일자리 7400명 증가해서 또 한 번 올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자료가 되겠다. 전자제품이나 의류, 액세서리 업종 판매직 일자리가 연말 쇼핑 시즌 끝나고 감소로 돌아선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라고 볼 수 있겠다. 우리나라 자동차 업종의 호조 미국의 자동차 업종 올해 기대감 같은 것은 여전히 현실로 증명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결론이 가능하겠다.

여기에 대한 전문가 의견 이어서 보겠다. 웰스파고. 최근 계속되는 미 경제지표 호조 행진 속에 기대치도 높았던 상황에서 이번 고용지표는 이를 모두 뛰어넘는 강력한 결과였다는 평가고 이로써 미 경제성장 강화 전망, 그리고 증시를 비롯한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를 부양할 것으로 기대한다. 반면 이로써 QE3에 대한 기대가 시들어버렸다는 차원에서 달러화에는 강세 요인과 안전자산 수요 감소로 인한 약세 요인이 동시에 들어있는 결과다.

하이프리퀀시 이코노믹스소속 경제학자 지난 실업수당청구 건수와 중소기업 활동동향이 한창 성장강화를 기록하던 지난해 1월 수준으로 먼저 복귀했고 이어서 이번 고용증가 역시 뒤따랐다. 하지만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경우 먼저 실업률부터 연준의 전망치를 하향이탈 할 것이고 이럴 경우 2014년 말까지 현행 제로금리 유지 가능성도 줄어들게 된다고 강조했다.

요즘 경제지표는 이렇게 항상 리플이 붙는다고 할까 연준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어떤 영향을 주느냐는 또 다른 속편의 해석이 붙기 마련인데 여기에 대해 우리가 이번 고용지표 하나만 가지고 연준이 추가 양적완화를 할 것이다. 안 할 것이다. 이렇게 양비론으로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

블룸버그 통신의 기사 내용을 보면 양쪽 다 내용이 나와 있으니까 정리해 보겠다. 연준 임원들이 중요하겠다. 연준 임원 중의 한 사람은 실업률이 이렇게 하락하고 있으니까 추가 양적완화가 불필요하다고 얘기했고 반대로 찰스 에반스라는 시카고 연준 총재는 시중 경제학자들이 QE3 1조 달러 규모라고 기대하고 있는데 이것을 더 적극적인 수준으로 뛰어넘는 채권매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과 이렇게 대치되는 의견이 연준 임원 사이에서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 채무 협상 지겨운 국면을 지나왔는데 아직도 결론이 안 났고 현지시간으로 일요일 5시간 동안 계속된 마라톤 협상은 결국 합의도출에 실패했고 오늘 현지시간으로 월요일에도 협상이 다시 재개된다는 보도내용이고 지금 현재 이를 위해 협상 장 주변에는 도이츠 뱅크 사장 비앤피 파리바 회장 등등 국제금융계 거목들이 다 모여 있고 ECB, IMF 등등 사무관들이 모두 모여있다고 한다. 이 사람들이 월요일로 연장해 하루 더 협상하겠다고 한 것은 타결의지가 그만큼 크다고 봐야 되겠다. 다시 모이기가 힘든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이것은 친 시장적으로 오늘 우리나라 시장 반등 상승출발에 방해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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