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강추위에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 환자 ‘북적’

입력 2012-02-0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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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추위가 연일 이어지면서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 있다. 바로 병?의원이다. 특히 가장 많은 이들은 코를 훌쩍거리며 괴로움을 호소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축농증 환자들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이들이 증상완화 이상의 치료를 받지 못하고 고통스러워만 하다가 치료를 포기하고는 한다.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박사를 통해 알레르기성 만성 비염과 축농증의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겨울철에는 환기를 잘 하지 않거나 난방기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되면 실내의 습도 조절이 안돼 습도가 너무 높거나 너무 낮아져 알레르기 비염이 심해지게 된다. 이 때 실내?외 온도차이가 크면 감기에도 걸리기 쉬운데, 감기로 인해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 알레르기 비염은 더욱 심해진다.

예년만 해도 이같은 환경에서는 가습기로 실내 습도 관리를 했지만 올해는 가습기 살균제 논란으로 인해 이마저도 잘 사용하지 않게 됐다. 때문에 올해는 유난히 심해진 알레르기비염으로 병?의원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다.

알레르기성 비염이 심해지면 축농증으로도 발전하게 된다. 축농증은 비염이 장시간 지속되거나 비점막 부종, 기타 감염 등으로 인해 콧속 부비동의 입구가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부비동 내에 분비물이 고이고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나서 생기는 질환으로 부비동염으로도 불린다.

축농증이나 비염은 감기와 달리 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은 없고 오로지 코와 관련된 증상만 나타나므로 구분하기는 쉬운 편이다.

◆ 재발 잦은 알레르기성 비염과 축농증, 체질을 바꿔라

문제는 이들 질환이 치료가 어려울 뿐 아니라 독한 약으로 증상을 가라앉혔다 해도 쉽게 재발된다는 것이다. 때문에 처음에는 적극적으로 이비인후과를 다니다가 나중에는 아예 치료를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호흡기 질환을 진료하는 혜은당한의원 정수경 박사는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은 처음에는 약으로 증상 완화가 가능하지만 재발이 흔하고, 약에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갈수록 어려워지는 질환이다. 그러나 방치하면 다른 알레르기성 질환 등 합병증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하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때는 아예 몸의 체질을 개선해 비염이나 축농증이 생기지 않도록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치료와 재발의 악순환을 벗어나는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먼저 원인이 될 수 있는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이 회복돼 외부의 유해 물질을 차단시킨 후 동시에 코뿐만 아니라 폐, 비, 신 인체장부의 기능을 올려 기혈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인체의 저항력과 면역력을 강화시켜서 외부물질의 자극에 우리 몸이 견딜 수 있게 몸의 균형을 맞춰 치료한다.

또 면역력을 강화해 축농증으로 인해 생성된 농을 소실시키면서 균에 의한 감염에도 견딜 수 있는 건강한 신체를 만들어 질병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해 재발을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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