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광식의 헬스&뷰티 컬럼]쌍꺼풀재수술, 줄기세포의 힘을 빌리다.

우리는 예뻐지기 위해서 성형수술을 한다. 예뻐지기 위해 가장 먼저 생각하는 성형수술로는 쌍꺼풀수술이 대표적이다. 쌍꺼풀수술은 사람들이 쉽게 생각할 정도로 보편적인 성형으로, 얼굴과 눈이 예뻐지는 것을 기대할 수가 있다.

하지만 잘못된 진단과 수술로 인해 예뻐지기는 커녕 어색하고 티 나는 모양에 불만인 경우도 있다. 주로 쌍꺼풀 라인 아래가 두툼하여 소시지처럼 보이는 현상, 속눈썹이 위로 들리는 현상, 쌍꺼풀이 약하게 만들어져 눈이 졸려 보이는 현상을 보이거나 수술자국이 심하게 표나는 경우가 있으며, 이 때 재수술로 교정을 하거나 쌍꺼풀을 다시 풀게 된다.

재수술 역시 1차 수술때와 마찬가지로 환자의 요구와 눈의 상태에 따라 다양하면서도 정확한 술식이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첫 수술의 절개선을 따라 다시 절개한 뒤 피부 속에 있는 흉터를 깨끗하게 잘라내고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주게 된다.

쌍꺼풀을 풀게 된다면, 쌍꺼풀 수술과 반대로 쌍꺼풀 주름을 만들고 있는 조직의 유착을 풀어준 다음 다시 붙지 않도록 지방 조직을 끼워 주는 방법으로 교정이 가능하다. 이 때 자가지방에서 분리한 줄기세포를 함께 시술하게 된다면, 줄기세포의 자가재생기능으로 뭉쳐 있는 흉이 보다 부드럽게 완화되어 유착 정도가 덜해진다.

재수술을 할 때도 줄기세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교정시 줄기세포를 주사하게 되면 유착이 된 조직(흉)을 풀어줘 수술을 하지 않았던 상태와 비슷한 조건에서 재수술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절개선 부위의 상처 회복을 도와 절개선을 최소화시키며, 빠른 시일내 자연스러워질 수 있도록 해 준다.

쌍꺼풀 푸는 수술을 비롯한 쌍꺼풀 재수술은 첫번째 수술보다 훨씬 정교하고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줄기세포가 빠른 회복과 모양 교정에 큰 도움을 줘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는 있지만 욕심으로 재차 성형을 결심해서는 안 된다.

(글쓴이= 이데아성형외과 국광식 원장 /대한성형외과의사회 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