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원전건설 협상 재개

입력 2012-02-0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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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터키가 지난 2010년 이후 사실상 중단됐던 터키 원전 건설 협상을 다시 시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두 나라간 FTA 협상도 상반기 안에 마무리 짓기로 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유주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터키를 국빈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고 원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터키는 2019년까지 원전 4기를 건설한다는 계획하에 지난 2010년 우리 정부와 원전 건설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서로의 입장 차를 확인한 후 6개월만에 협상이 종료된 바 있습니다.

이후 터키는 러시아, 일본과 협상을 진행했지만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의 협상은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번 단독회담에서 이 대통령에게 원전 2기를 건설해 주기를 희망한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고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습니다.

터키 측이 이와 함께 원전 협상의 신속한 재개를 요청함에 따라 곧 본격적인 협상이 재개될 전망입니다.

우리 측은 협상을 공식적으로 다시 시작해 원전 건설 비용 지불과 입지 등 조건 문제를 따져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통령과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한-터키 FTA와 관련해, 협상의 조기 타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하고 상반기중 논의를 끝내기로 했습니다.

터키 총리와 단독회담 이후 앙카라에 도착한 이 대통령은 압둘라 귤 터키 대통령과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공동기자회견을 합니다.

두 정상은 양국간의 관계를 전통적 혈맹관계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시키는 방안과, 유럽과 아랍 지역을 잇는 터키를 통해 제 3국에 공동 진출하는 문제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WOW-TV NEWS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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