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 하락 우려..극단적 시나리오 없다"

입력 2012-02-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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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1부-글로벌 마켓 NOW>

김희욱 외신캐스트 >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 호조에 시장 분위기가 밝아졌었는데 하루 만에 다시 그리스 디폴트 문제로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우려감이 불거지고 있다.

하지만 당할 때 당하더라도 알고 당하면 충격은 덜하겠다. 그렇다고 충격이 있을 거란 얘기는 아니다. 생각보다 뉴스의 중량감에 비해 시장의 반응은 크게 나쁘지 않은 상황이다.

오늘 하루를 영국의 텔레그라프지에서 라이브로 정리하고 있는데 그리스 사태에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쭉 정리해 보겠다. 그리스 사태 라이브로 전하고 있는데 반 롬푀이가 함께 그리스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메르켈과 사르코지도 여기에 함께 동참하면서 그리스에 대한 압박수위를 높였고 이 내용을 보니 33억 유로를 긴축하라는 쪽이 3자의 압박이었다면 그리스 측에서는 13억 유로만 긴축을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긴축안이 여기 들어있다는데 보건, 의료, 국방비마저도 긴축하라는 압박이 들어오고 있었다고 하고 새 긴축안에 대해 그리스 시민들 반발이 거셌다고 한다. 심지어 그리스의 상징인 올림픽 경기장에 지원되는 예산하고 선수들에게까지 드는 예산도 모두 줄이라고 해서 반발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미국 시장 개장 중에 이런 뉴스들과 함께 올라오면서 결론이 네 다섯 가지가 나와 있는데 EU 담당과 그리스 유로존 탈퇴에 대한 권고안을 마련 중에 있고 프랑스와 독일 역시 강경론이다. 추가긴축 없이는 구제자금도 없다는 경고를 내놨고 그리스 측에서도 벼랑 끝으로 버티고 있는데 그리스 총리 파판데모스는 그리스가 디폴트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디폴트 시나리오를 작성해 봐라 그 다음에 그리스 재무장관도 이 지시를 받아 유로존 탈퇴에 대한 여러 가지 보고서를 준비 중이라는 내용까지 나와 있다.

사태의 정점에 거의 달했다고 볼 수 있겠고 오늘 하루를 라이브로 정리해 놨는데 그리스 견지시간이 새벽1시 반이다. 더 이상 나올 뉴스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여기서 마무리하겠다.

여기에 대한 시장 전문가의 의견이 궁금한데 찬반양론, 낙관론과 비관론의 대결이 펼쳐지고 있다. 먼저 씨티그룹 보고서 내용부터 살펴보자 월가 각 금융사들이 자신들의 강력한 전망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고 있는데 지난 6개월 동안 그리스가 전략적인 디폴트 즉 자발적인 채무불이행 선언을 고려해왔다고 가정한다면 지난 주 23개의 경제지표들 가운데 15개가 예상치를 상회하는 결과가 나오면서 시중 경제학자들은 올해의 미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했고 글로벌 투자자들의 리스크 선호현상이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게 나타난 지금 바로 이 시점이 그리스의 디폴트를 선언하기에 가장 좋은 적기라는 판단도 가능하다. 물론 그리스의 디폴트는 자사 씨티그룹의 예상 시나리오 리스트에도 들어있지 않지만 최근 많이 오른 시장이 그리스 사태의 분위기에 완전히 사로잡힐 우려가 있는 만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사안이라고 규정했다.

리서치사. 맥클레란 마켓리포트 측의 보고서. 자사의 상승/하락종목비율 누적통계치를 지수화 한 그래프가 과도한 수준까지 올라 이제 제대로 된 조정이 임박했음을 시사한다. 그래서 오늘이 시장에 단기고점 우리말로 상투가 될 것이다.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따라서 오늘로 증시 전망에 대한 자사의 등급을 상승전망으로부터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발표했다. 자신이 간과한 증시의 추가상승 모멘텀이 없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현재의 상승분이 이런 미래의 호재마저 모두 앞당겨서 주가에 반영된 수준이라면서 지난 금요일 고용지표 호조를 마지막으로 시장의 관심은 펀더멘탈 이슈로부터 전형적인 악재인 그리스라는 악재 쪽으로 시장의 관심이 전환된 현실을 지적하고 있다.

본 내용 중에 걸리는 것이 단기고점 상투라는 것이 되겠는데 여기에 대해서 제3자 서트파트의 입장은 어떤지 살펴보자 여기도 물론 월가 관련 언론이긴 하지만 월스트리트 저널에서는 이와 같은 칼럼 내용을 인용해서 올리고 있다. 그리스 사태가 최근 강세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지는 못할 것이라고 결론부터 얘기하고 있고 일주일 만에 그리스 부채 협상 타결에 대한 희망이 갑자기 비관론 쪽으로 기울어버렸고 시장은 이를 심각한 리스크로 받아들여야 되는지 아니면 다 함께 애써서 힘을 합쳐 무시해야 될 이슈인지 논란이 많다.

바클레이 캐피탈의 외환투자전략 리서치 보고서를 인용해 한 마디로 현재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현상 이것은 보유관점이다. 유지해도 좋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바클레이 캐피탈측의 보고서 내용을 시나리오 3개로 압축해 보겠다. 첫 번째 최악의 시나리오로 트로이카 IMF ECB EU가 그리스 부채협상 불발에 대한 대가로 구제자금 지급을 결국 백지화 할 경우 이는 시장이 주가에 반영하고 있는 리스크보다 훨씬 심각한 수준이 분명하기 때문에 위험회피현상 확대 그리고 대량매도세가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 시나리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로이카가 지금 단계까지 이렇게 여기까지 온 마당에 갑자기 그리스를 완전히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어떻게 든 정치적 갈등을 중재하려고 노력할 것이기 때문에 이는 시장이 충분히 각오하고 있는 리스크 수준에 해당된다.

세 번째 민간채권단이 모든 제안을 다 거절하고 완전히 협상테이블을 떠나버릴 경우 이는 유로존 전체의 CDS프리미엄에 확산효과를 미칠 것이라고 한다. 이럴 경우 그 동안 ECB가 제일 많은 공을 들였던 이탈리아 국채금리에 가장 큰 압력이 더해질 것이고 결국 ECB는 그리스 부채상각에 동참하지 않겠다던 기존의 입장과는 달리 그리스채권을 EFSF기금에 매각하는 형식로라도 어떻게든 시장에 안정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최악의 시나리오는 현실에서 실현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그리고 나머지 2개는 어떻게든 대책이 있는 것으로 시장에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 시장 개장을 22분여 앞둔 시점에서 지표를 몇 가지 체크해 보자 그리스 디폴트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짙은 상황에서도 아테네 종합지수는 2.998% 3% 가까이 상승한 상태고 연간그래프 보면 누가 봐도 바닥을 찍고 반등 중에 있다는 것. 오늘도 반등세는 이어졌다는 것을 볼 수가 있겠고 한 달치 보면 약간 고점에서 물러서긴 했지만 계속되는 반등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

다음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 보자 유로존 압력계의 바로미터라고 할 수 있는데 1.4% 하락하면서 이 사태가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금리에 완전히 악영향을 주진 않은 것으로. 현재 금리는 7%도 내려갔고 6%도 하회한 5.623%를 가리키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 오늘 개장시점에 단기적인 하락반응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리스 디폴트나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떠올리지 않아도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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