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 자국? 흉터? 그렇다면 치료법은?

여드름으로 고민하던 학생 정oo씨(여,20세)는 여드름을 앓았을 때 자꾸 만지고, 건드리다 보니 여드름이 사라진 후 여드름 자국인지 흉터인지 거뭇거뭇하고 빨갛게 되었다며 본인이 지금 어떤 상태인지도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흔히 여드름으로 인한 후유증 중 여드름자국과 흉터를 같은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드름자국과 흉터는 다른 것이며, 때문에 여드름자국과 흉터의 경우 각각 증상의 정도에 따라 올바른 치료법으로 치료해야 한다.

우선 여드름자국은 색소침착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피부에 과도한 멜라닌의 분비로 인해 피부 색깔이 일시적으로 바뀐 것을 말하며, 여드름흉터는 피부의 세포조직이 완전히 파괴되어 함몰된 것을 말한다.

또한 여드름자국은 여드름이 제거 되고 난 후 여드름이 있었던 부위의 정상적인 세포 재생이 이루어 지지 않아 다른 부위에 비해서 피부색이 빨갛거나 검어지고, 피부의 탄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뿐만 아니라 여드름자국은 화농성여드름이나 어헐성여드름을 치료하지 않았거나 피부재생이 불량한 상태로 방치하여 그 후유증으로 발생하게 되며, 여드름 연고 등의 사용으로 피부 재생활력을 잃어 노폐물을 제거하는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남게 된다.

하지만 여드름흉터는 염증이 심한 여드름이 있던 자리에 발생하게 되며, 염증으로 인한 독소와 허열이 여드름의 주위조직을 오염시키고 그 부위의 혈액순환을 저해하기 때문에 이후 염증이 없어진 후에 오염된 부위의 혈액공급이 원활하지 못하고 상처의 회복이 늦어지면서 여드름흉터가 발생하게 된다.

또한 염증이 심하지 않았던 부위라고 해도 손으로 잡아 뜯거나 오염된 기구로 짜게 되면 이후 염증이 악화되어 어혈이 남게 되고 이로 인해 흉터로 발전할 수 있다.

이에 여드름 치료전문 미래솔한의원 영등포점 차상호 원장은 “여드름후유증은 심하게 곪은 여드름으로 인해 피부가 떨어져 나가거나 농포, 결절이 피부 속으로 터지면서 발생한다.”며, “상처가 금세 아물지 못하면 붉은 자국이나 색소침착, 패인 흉터 등이 오랫동안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차원장은 “평소 여드름자국이나 흉터 관리법으로 피부재생을 위한 충분한 수면과 수분섭취를 하도록 하며, 자외선에 많이 노출되면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으니 썬크림 등의 피부 보호 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여드름을 앓고 난 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여드름자국이나 흉터이다. 따라서 여드름이 화농되지 않도록 초기에 효과적인 치료를 받도록 하며, 염증이 생긴 후라도 적절한 치료를 통해 후유증을 최소화 하도록 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