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연체이자율 인하...정부 개입 커져

입력 2012-02-07 18:39   수정 2012-02-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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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당국의 주문으로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대출, 할부의 연체이자율을 내렸습니다. 내일 여야가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에 합의하면 카드사에 대한 당국의 감독권한은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이자율을 최대 1%포인트 낮추기로 했습니다.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과 삼성, 롯데와 하나SK카드가 3월부터 연체이자율 구간을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세분화하고 각 구간의 연체이자율은 인하합니다.

현대카드와 KB카드가 각각 지난해 2월과 지난달에 연체수수료율을 이미 인하한 바 있어 이번 정책으로 모든 전업카드사가 연체수수료율을 낮춘셈입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카드는 이미 약정금리를 17~21%사이에서 1%구간 마다 나눠 각 구간에 25~29%의 연체금리를 물리고 있습니다.

신한카드의 경우 약정금리를 15%와 20%를 경계로 세 구간으로 나누고 각각의 연체이자율을 최대 1%포인트 내립니다.

카드사의 이번결정은 금융당국의 강력한 주문에 의한 결과물입니다.

지난해 8월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카드사CEO들에게 연체수수료율을 낮추도록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여야는 8일 법안소위에서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안을 처리합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금융당국은 가맹점 수수료율에 대한 감독 권한을 갖게 됩니다.

연체이자율에 이어 가맹점 수수료율까지 카드사에 대한 금융당국의 통제가 더욱 강화될 조짐입니다.

WOW TV NEWS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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